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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근처에 가볼만한 곳
작성자 :모나
등록일 :2001-11-29 00:34:28
조회수 :42,572
포항이란 말을 들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저도 포항 살아요.
포항은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굉장히 넓은 도시랍니다. 기존의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어 굉장히 넓은 지역이 포항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래서 가 볼곳이 매우 많답니다.
1)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곳에는 환호동의 해맞이 공원, 송도해수욕장, 북부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포항에 사신다면 벌써 가보셨을 수도 있지만, 포항공대에 사시는 분들은 모르는 분도 많으시더군요... 해맞이 공원에 가시면 도심에서 푸른 바다와 포항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흥해에는 민속박물관이 있는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단골 견학장소입니다. 과학박물관도 있다는 데 제가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구요, 원하신다면 알아드릴 수 는 있습니다.
2) 조금 가까운 시외곽지에는 오어사, 칠포 월포 해수욕장, 보경사, 호미곶, 장기읍성, 유락원 등이 있습니다. 오어사와 보경사는 등산가시는 기분으로 가시면 되구요, 호미곶은 등대박물관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빨리 뜨는 곳이기도 하지요. 매년 1월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오천 조금지나서 장기라는 읍이 있는데 그것에 가시면 공식적으로는 고려시대부턴가 있었다고 하는 장기읍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시골의 폐교를 어린이 놀이터로 꾸민 곳이 있습니다. 아주 소박한 곳인데 여름이 가면 사고의 위험없이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도 있어서 바다를 구경하실 수도 있구요.
그리고 지난달에 내연산 수목원이 개장했는데 아주 넓고 좋더라구요. 저는 내년 봄이 너무 기대됩니다. 가시는 길에 기계와 기북이라는 읍을 지나시게 되는 데 운이 좋다면 시골장을 보실 기회도 있습니다. 저는 지지난주 수목원 가는 길에 기북장에서 탐스러운 고구마를 한 상자 사 가지고 왔습니다. 또한 시골길을 가다보면 이 지역에는 과수원 특히 사과가 아주 맛있는 지역이라 사과를 사거나 운이 좋으면 얻을 수도 있답니다.
포항과 영덕의 경계에는 화석박물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포항과 경주사이에 감포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까지 가는 해안도로는 여러 여행 전문가들도 극찬한바가 있습니다.
근처에 엄청난 문화유적지인 경주도 있지요. 그런데 저는 아이들과 가는 기차여행을 추천하고싶습니다. 포항에서 대구까지 가는 통일호 기차가 있는데 포항에서 경주까지는 약 40분정도의 거리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더군요.
3) 유적지등은 아니지만 차를 타고 외곽으로 가시면 재미있는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곳을 가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놀이방이 같이 있는 곳도 있거든요... 또한 시 전역에 향교와 서원 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한적한 길을 들어가도 보면 만나실 수도 있구요... 위에서 말씀드린 장을구경라 수도 있구요...
생각나는 대로 막 써서 정말 좋은 곳들이 많이 빠진 것도 같은데 ,
제가 아는 교수님이 계신데요, 그 분이 포항에서 2년정도 사시다 가셨는데, 그 분이 항상 저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 포항은 정말 파라다이스다, 차를 타고 20-30분만 가면 넓은 바다와 푸른 산, 맑은 하늘과 엄청나게 맛있는 먹거리들이 있으니까" 라구요. 저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포항에서는 조금만 나가도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구분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차를 타고 가시다가 아무곳에나 차를 세워도 자연속에 동화되는 우리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위에서 말씀드린 가 볼 만한 곳이 의미없을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과 무작정 집을 나서보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너무 용감한가요? 저는 4살된 아들과 가끔 그러기도 합니다.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바라며......
이미희님의 글입니다.
> 전 6살 2살난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 막내가 돌 지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그동안 큰아이에게 바깥구경 못 시켜줘서요 많이 미안하답니다.
> 책 읽는 것보다 어쩜 더 중요할지도 모르는데,
>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곳 좀 추천해 주세요.
> 참고로 여기는 포항공대 입니다.
포항은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굉장히 넓은 도시랍니다. 기존의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어 굉장히 넓은 지역이 포항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래서 가 볼곳이 매우 많답니다.
1)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곳에는 환호동의 해맞이 공원, 송도해수욕장, 북부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포항에 사신다면 벌써 가보셨을 수도 있지만, 포항공대에 사시는 분들은 모르는 분도 많으시더군요... 해맞이 공원에 가시면 도심에서 푸른 바다와 포항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흥해에는 민속박물관이 있는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단골 견학장소입니다. 과학박물관도 있다는 데 제가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구요, 원하신다면 알아드릴 수 는 있습니다.
2) 조금 가까운 시외곽지에는 오어사, 칠포 월포 해수욕장, 보경사, 호미곶, 장기읍성, 유락원 등이 있습니다. 오어사와 보경사는 등산가시는 기분으로 가시면 되구요, 호미곶은 등대박물관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빨리 뜨는 곳이기도 하지요. 매년 1월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오천 조금지나서 장기라는 읍이 있는데 그것에 가시면 공식적으로는 고려시대부턴가 있었다고 하는 장기읍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시골의 폐교를 어린이 놀이터로 꾸민 곳이 있습니다. 아주 소박한 곳인데 여름이 가면 사고의 위험없이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도 있어서 바다를 구경하실 수도 있구요.
그리고 지난달에 내연산 수목원이 개장했는데 아주 넓고 좋더라구요. 저는 내년 봄이 너무 기대됩니다. 가시는 길에 기계와 기북이라는 읍을 지나시게 되는 데 운이 좋다면 시골장을 보실 기회도 있습니다. 저는 지지난주 수목원 가는 길에 기북장에서 탐스러운 고구마를 한 상자 사 가지고 왔습니다. 또한 시골길을 가다보면 이 지역에는 과수원 특히 사과가 아주 맛있는 지역이라 사과를 사거나 운이 좋으면 얻을 수도 있답니다.
포항과 영덕의 경계에는 화석박물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포항과 경주사이에 감포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까지 가는 해안도로는 여러 여행 전문가들도 극찬한바가 있습니다.
근처에 엄청난 문화유적지인 경주도 있지요. 그런데 저는 아이들과 가는 기차여행을 추천하고싶습니다. 포항에서 대구까지 가는 통일호 기차가 있는데 포항에서 경주까지는 약 40분정도의 거리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더군요.
3) 유적지등은 아니지만 차를 타고 외곽으로 가시면 재미있는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곳을 가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놀이방이 같이 있는 곳도 있거든요... 또한 시 전역에 향교와 서원 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한적한 길을 들어가도 보면 만나실 수도 있구요... 위에서 말씀드린 장을구경라 수도 있구요...
생각나는 대로 막 써서 정말 좋은 곳들이 많이 빠진 것도 같은데 ,
제가 아는 교수님이 계신데요, 그 분이 포항에서 2년정도 사시다 가셨는데, 그 분이 항상 저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 포항은 정말 파라다이스다, 차를 타고 20-30분만 가면 넓은 바다와 푸른 산, 맑은 하늘과 엄청나게 맛있는 먹거리들이 있으니까" 라구요. 저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포항에서는 조금만 나가도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구분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차를 타고 가시다가 아무곳에나 차를 세워도 자연속에 동화되는 우리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위에서 말씀드린 가 볼 만한 곳이 의미없을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과 무작정 집을 나서보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너무 용감한가요? 저는 4살된 아들과 가끔 그러기도 합니다.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바라며......
이미희님의 글입니다.
> 전 6살 2살난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 막내가 돌 지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그동안 큰아이에게 바깥구경 못 시켜줘서요 많이 미안하답니다.
> 책 읽는 것보다 어쩜 더 중요할지도 모르는데,
>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곳 좀 추천해 주세요.
> 참고로 여기는 포항공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