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야맘

등록일 :2001-11-28 15:16:43

조회수 :26,951

기차랑 얽힌 일화 한가지 들려들릴께요
우리 딸 35개월쯤의 이야기인데요, 그때 처음 기차를 타 보았거든요
어찌나 신나하고 좋아하던지..
근데 문제는 화장실이었어요
저흰 그냥 기차가 흔들리는데 볼일을 봐야 한다는 것만 불편하게 여겼었는데요.....
아 글쎄, 화장실엘 가면 객실과 분리되어 문이 닫혀버리잖아요(새마을호는 자동문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우리 딸 할아버지랑 다 두고 혼자만 따로 떨어진 줄 알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리 결국 쉬를 못했답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자는 아이를 안고 살금 살금 가서리 쉬를 하고 왔다는거 아닙니까
**그게 처음 기차가 처음 출발할때 할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신다고 잠깐 객차 사이로 나가신걸 "어, 할아버지 두고 간다 어쩌지?" 하고 농담을해서 애를 놀래게 했었는데 그런 결과를 나을줄 누가 알았답니까?

처음 기차 타는 맘들 조심하셔요. 저처럼 자는 아이 안고 뛰지 마시고..
올때요? 그땐 미리 미리 교육을 시켜서 쉬 잘 하고 기차에서 쉬해봤다고 어린이집 가서 자랑한다고 야단이었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