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승주맘

등록일 :2002-12-16 23:09:20

조회수 :13,541

저는 개봉날 미리 예매했다가, 봤습니다.

99년 2월생인 아들과 남편이랑 같이 봤어요.

영화가 좀 길었지만-6시15분영화였는데, 끝나고 나올때 시간보니 9시더군요- 저의 아이는 끝까지 너무나 훌륭히 잘 보았답니다.

그래서 이번 금요일에 '반지의 제왕'도 내친김에 예매했지요.

제가 리틀 드래곤 볼 때도 느낀 거지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인데...아마도 여자아이는 '해리포터'에서 '뱀'나오는 장면이라든가 싸우는 장면에서 무섭다고 울지도 모르겠네요.

저의 아들은 날으는 자동차며 기차...뱀..부엉이...요정'도비' 모두모두 신기해 하면서 봐서 한번도 찡얼거리지 않고, 심지어 낄낄 웃으면서 봤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그때 봤던 장면 중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질문합니다.

마지막장면에서 왜 새한테 사람들이 많이 매달려가냐는 둥(어떻게 조그만 새가 그 많은 사람들 끌고 올라가느냐는 거겠지요..)

물론 아이와 영화본것이 이번 처음은 아니에요. 그동안 몇번 같이 갔어요.

영어공부(?)의 측면도 있고해서...*^^*

그런데, 일본애니인 '센과 치히로'는 처음듣는 말일텐데도 잘 보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랑 볼 수 있는 영화라도 더빙은 보지 않고, 우리말 자막만 봅니다.

해리포터의 경우는 영국식 액센트땜에 좋았어요. '턱시도'도 그랬구요.

저는 아이의 관람태도가 금방 형성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리틀드래곤때-쑥쑥의 단체관람신청에 성공해서 봤어요- 보니까 오히려 저의 아이와 같이 어린아이는 1시간이 넘는 공연인데도, 숨죽이고 잘 보는데, 초등학생 정도의 큰 아이들이 집중력이 더 있을 텐데도 50분 정도 지나고부터는 몸을 비비꼬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와 자주자주 관람 다녀야 관람 태도도 성숙해 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이에게 공포의 경험을 제공할 것 같으시면 조금 더 큰 후에 가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니면 1편 비디오를 몇번 보여주시고 가시던가요.

저는 아이가 영화를 같이 봐주는 바람에 어쩔때는 남편없이 둘이 가서 보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낳고 드디어 즐기기 시작했어요.

모쪼록 좋은 관람하셨으면 좋겠네요.

참! 해리포터는 워낙 아이들이 많아서 아이땜에 눈치보는 일은 없던데요.

영화가 기니까 중간에 화장실 가느라고 뛰어가는 아이들도 보이고...

현지맘님의 글입니다.
> 5살된 딸아이와 영화 해리포터...(정확한 제목을 잊어버려서...-_-::)를 볼까 하는데 괜챦을지 궁금해요. 예전에 1탄을 애기아빠와 봤었는데 좀 아이가 보기에 무서워할 것 같은 장면이 나온 것 같아서...
> 가까운 상영관에선 18일까지만 더빙판을 상영한다고 해서 맘이 좀 급하네요.
>
> 이미 보신분들 조언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