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선미

등록일 :2002-08-16 17:19:21

조회수 :11,351

아쉬웠던 1박2일이 이렇게 지나버렸네요.

집에 왔더니 외국에 나갔다와서 시차가 안맞는사람처럼
정신이 아리까리 하더라구요.
저녁먹고 아이들보다 먼저 침대에 누웠더니 은우가 "앰메"거리며
안기더니 잤어요.
지우는 지가 알아서 하는거고.

아침6시30분부터 아이들이 깨워서 딩굴거리다 일어나니
오늘은 어디가냐고 묻네요.
하루쉬자고 했더니 원래하던데로 도서관에 가자고 해서
갔다가 파리공원에서 놀다 이제 왔어요.

지우가 캠프를 갔다오더니 한가지 크게 달라진점이 있어요.
나무나 풀,벌레에 별 관심이 었고 위인전만 읽던놈이
파리공원에 가더니 이게 무슨열매일까하고 관심을 갖고
네잎클러버도 찾아보고
물에서 점프하는 소금쟁이도 알더라구요.
참,뭔지 모르지만 누가 벗어논 허물도 찾았어요.
산교육이라는게 정말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함께한 선생님들과 준희님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우리 아들은 엄마들이 쓴 글을 저를 밀치며 지가 먼저 읽어보더니
"엄마들보다 우리가 더 재미있었어.한 일주일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며 무척 아쉬워하네요.
그래서 제가 의기 양양하게 말했어요.
"아들아, 보름만 있으면 또 간단다."
별자리 관측도 정말 의미있고 즐거울거라 생각돼요.

우리1조의 김영숙님과 윤소영님께 감사드려요.
핸펀을 깜박 충전시키다가 두고왔거든요.
워낙 여러번 빌려써서 죄송스러웠어요.
서을로 오는 차안에서는 울 남편이 영숙님의 핸펀으로 전화까지 했었거든요.
그덕에 남편과 연락이 잘되서 집까지 편안하게 왔어요.
무진장 감사드립니다.

영숙님은 별자리 관찰때 가시죠?
그때 만나뵈면 정말 반가울거에요.
꽃을 좋아하는 순둥이 큰아들과
야물딱진 수연이
우리은우가 수연이 얘길 많이 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별자리때 또 만나요.

소영님께 깜작놀란것은
어쩜 그렇게 손놀림이 빠른지 설것이하는 빠르기가 번개더라구요.
두아들도 너무나 씩씩하구요.
다음에 또 만날수 있길 기대할게요.

따뜻한 인상에 딱 어울리는 언니같은 주영맘님.
주영이를 낳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지우가 주영이랑 궁합이 맞아 캠프동안 무척즐거워했어요.
은우가 여동생이아니고 남동생있었으면 좋겠데요.

참,지우도 은우도
귀신놀이와 하천에서 옷입고 첨벙거린게 가장 재미있었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자유롭게 노는게 제일 좋은가봐요.

비가 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여러모로 즐겁고 얻은것도 많은 캠프였어요.

근데 차에서 하기로 했던 가족 별자리 만들기가
왜 가서 하는걸로 바뀌었는지 궁금해요.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는 피곤해서 잔다지만
가는차안에서는 좀 심심하고 허전하더라구요.
지우가 별자리 만들기 안한다고 좀 심술도 부렸었고...
장난감도 과자도 가져오지 말라고 해서 안가져 왔더니
심심해하더라구요.
그래서 휴게소에서 과자를 사줬거든요.

잘자나 보러갔다가 딸네미가 찡찡거려서 안고누웠어요.
그바람에 잠이 들었죠.
다른조의 님들과 많은 애기를 못나눈게 못네 아쉽네요.
좋은애기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다음을 기대할게요.
건강한모습으로 별자리관찰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