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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후기]흙피리 만들기 체험을 다녀와서..
작성자 :신비94
등록일 :2002-05-13 21:55:37
조회수 :21,196
참,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였습니다.
신문을 보든, 인터넷을 하든, TV를 보든, 뭘 쓰든....,
뭘 안하면 불안하기가지 했는데
푸른 산과 아이들소리에 둘러싸여 있으니
마음이 저절로 여유로와지면서 편안해지더군요.
흙피리만들기는 물론 신기했습니다.
고구마는 재이있었고
무엇보다 선재가 아이들과 잘 어울려놀아서 참 기뻤습니다.
소윤이랑 손도 잡고 다니고..
여자애랑 손잡은 건 진짜 오랜만에 본 것 같애요.
하루내 지내는 거라 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아예 멀리 한가롭게 떠나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기똥풀이랑,찔레꽃이랑 엉겅퀴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담에도 꽃이름 많이 가르쳐주세요^^
항상 그렇지만 준희님 수고많이하셨어요.
준희님 덕분에 아이에게 엄마노릇을 하는 거 같네요. 고맙습니다~
홍준희님의 글입니다.
> (위 사진은 고구마 굽는 사진입니다...맛있겠지요? ^^) <br><br>
>
> 네..다녀왔습니다...무척 기대도 많이 하고...그랬던 행사였습니다...<br><br>
>
> 먼저 오늘 사당에서 한팀이 출발하고 나머지분들은 잠실에서 합류하기로했는데..
> <br><br>
> 오매나....글쎄.....예기치못했던 알이 일어났네요.....바로...<br><br>
>
> 마라톤 대회가 있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br><br>
>
> 저희가 타려고 했던 바로 그 롯데월드 앞으로 수많은 마라톤 인파가 지나가더군요....차량도 통제가 되고....정말 무지 오랫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 구경 할수있었지요.....전화로 007작전 방불케하는 작전을 펼치고 나서 다행히 금방 마라톤 인파가 지나가서 정해진 자리에서 차를 탈수있었습니다..<br><br>
>
> 차를타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음 저희는 목적지인 양평의 흙피리 공방을 향해서 떠났습니다.<br><br>
> 아이들도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해서 엄마 옆에서 앉아있었지만... <br>
> 차안에서 좀 지루할것같아서 수진맘님이 준비해오신 두더지 비디오(요거 환경관련 비디오인데..맘스몰인지 쑥쑥몰인지에서 팔더라구요....전 환경운동연합에서 그린제지 갈때 보고 좋아서 오늘 준비한거거든요....) 비디오를 틀었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덕분에 버스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잘 보내구요..비디오가 끝난뒤 간단한 퀴즈 시간을 가졌지요....선물도 드리고..아참, 이름표 만들기도 했어요.
> 각자 싸인펜으로 자기 이름을 만들어 적었는데 별명을 적은 아이들도 있고 세례명을 적은 아이도 있고..물론 어른들도 함께요..
>
> 그리고 나서 양평의 한 작은 마을 회관에 차를 대고 나니 1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br>
> 흙피리 선생님께서 차를 가지고 마중나오셨더군요...<br>
> 무거운 짐을 차에 실은다음 제일 어린 아이랑 수진맘님이 차에 타시고 앞장서 가셨고 우린 차를 따라서 천천히 걸어갔답니다..<br>
> 한아이가 (별명을 원숭이라고 지은) 그러더군요...<br>
> 차 따라서 걸어가니까 꼭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는 것같다구요....ㅎㅎ<br> <br>
>
> 그런데 차가 앞으로 잘 갈수없었답니다..왜냐구요?<br>
> 조금만 가면 외양간이 나오고 ..그러면 아이들이랑 엄마들이 우와~~소다!!! 하고 멈추고..또 조금만 가면 강아지랑 엄마 개랑 같이 있어서..또 강아지다!! 하면서 멈추고...차도 슬슬 사람들도 슬슬......
> <br> <br>
> 그렇게 공방에 도착해서 보니 12시가 다되었습니다...<br> <br>
>
> 흙피리 공방 가는길에 왜그리 이쁜 집들이 많은지....정말 여기서 살고 싶다고 울 딸이 연신 그러더군요....<br>
> 길가엔 애기똥풀이 천지고..<br> <br>
>
> 흙피리 선생님의 구수한 노래와 또 가슴을 울리는 징소리와 함꼐 먼저 미리 준비해놓으신 흙피리에 문지르기 과정을 시작했습니다.<br>
> 처음엔 숟가락으로 문지르는게 너무 힘들것같았는데 서서히 색깔이 나자 참 신기하더군요...<br>
> 자기의 얼굴이 보일때 까지 문지르라고...<br>
>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있다가 다들 조금씩 화창한 바깥 마당으로 나가더군요..<br>
> 다되 것은 이름을 써서 우선 초벌굽기로 난로에 구웠는데 구운것을 다시 마당의 작은 화로에 다시 구었답니다.<br>
> 그때는 직접 열을 가하면 터진다고 연기로 구워야했어요...<br> <br>
>
> 점심을 먹고 나서 <br>
> 바로 옆 산으로 나무 하러 가서 작은 나뭇가지들을 해오는거였는데 글쎄 산에 칠면조도 살고, 거위도 살고...애들이 나무 처음하는것인데도 작은 가지 열심히 줏어오더군요...어린 참나무들도 많고 숲이 참 좋았어요...<br>
> 그 가지들로 불을 때고 또 솔잎을 주워다가 향을 내고....<br>
> 그렇게 해서 구운 흙피리를 커다란 솥에 솔잎을 깔고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잠시 있다가 다같이 "꺼먹이가 되어라! 얍!"하고 주문을 외우니 정말 꺼먼 색깔의
> 흙피리가 나오더군요...탄성!!<br>
> 문지른 숟갈의 종류에 따라서 은은한 색깔의 흙피리가 나왔습니다.<br><br>
> <img src=
> http://www.hrgpiri.co.kr/zboard/data/experience/zaq4.jpg> <br><br>
> 그리고 다시 공방으로 들어가서 준비하신 흙으로 자신만의 흙피리를 만들었지요..재미있는 모양의 흙피리가 많았는데...돼지모양, 돌고래 모양, 사람모양...<br>
> 또 한센병으로 고통받는 소록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 피리도 같이 만들었구요....<br>
> 이렇게 만든 피리는 선생님께서 소리 내기 작업까지 하셔서 유약을 바르는 과정을 거친다음 잘 구워서 집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br> <br>
>
> 꺼먹이를 만드는 이유는 그렇게 만들면 피리를 불 때 사람 입을 통해 들어가는 세균들을 막을수있다고 하시더군요...<br>
> 그래서 꺼먹이로 하는게 제일 좋다구요...<br> <br>
>
> 그다음은 무얼했을까요?<br>
>
> 바로 고구마 굽기....<br> <br>
>
> 무척 높은 열이라서 그런지 고구마 정말 맛있게 구워졌더군요..<br>
> 고구마에서 나무 향기가 나는데 아이들이 정말 잘먹었어요..호호 불어서 먹는 여름의 군고구마맛....좋습니다....^^ <br> <br>
>
> 그리고 버스 시간때문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마을회관에 세워진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br> <br>
>
> 버스를 타고 막 출발하자 모두들.....아차, 단체 사진!! 하더군요....<br> <br>
>
> 흙피리 선생님과 단체사진 좀 찍자고 하구서.....잊어버렸던거에요....ㅎㅎ<br> <br>
>
> 다음에 또 기회있으면 꼭 단체사진 찍자고 하구서....서울로 올라왔습니다..<br><br>
>
> 간단히 쓰자면 이러했습니다.....
>
> 그러나 말로 못하는 또다른 자신만의 감동이나 이야기가 있겠지요? <br><br>
>
> 저는 개인적으로 남편이 같이 가서 우렁 머슴을 해서 다른 때보다 조금 편했던 것같아요..고구마 혼자서 다 구워 주었거든요...^^<br><br>
>
> 오늘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오신 김기란님,.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br><br>
>
> 창경궁에 이어 아빠랑 같이 함께 하신 정귀정님 잘 들어가셨나요?<br><br>
>
> 초롬팜님 대신 오늘은 따님과 둘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신 초롬맘님도요...<br><br>
>
> 또 김미경님과 정미경님 잘들어가셨어요?<br><br>
> 선영이가 담에 또오겠다고 후두둑님께 인사하던걸요?<br><br>
> 혜민이 발 어떤지..걱정되네요...담엔 얼음물 싸오세요.
> 그리고 꼭 헤민이 경과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오늘많이 놀라셨을것같은데...그래도 현민이가 아주 씩씩한게 참 맘에 들더군요..
> 원숭이란 별명이었지요?<br>
> 담에 보게 되면 제가 먼저 현민이 아는척할꼐요..<br><br>
>
> 김덕수님 , 수진맘님, 잘들어가셨지요?<br>
> 오늘 아침에 고구마사오시느라 힘드셨지요? 비디오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경리랑 헤경이랑 다음에 또 만나요...수진이는 이제 맘스쿨 홍보 우먼이 되어야할것같아요....기자님 앞에서 어쩜 그리 잘하는지.....이뻐요..<br><br>
>
> 지니이님, 오늘 환주 고구마 굽느라고 팔안아폈는지 모르겠네요...제 남편이 팔이 아프다고 하니 은근히 환주 걱정되데요....그래도 환주가 열심히 고구마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br><br>
>
> 심비94님, 선재랑 즐거우셨어요?<br>
> 멋진 선재 담에 또 만나요..<br><br>
>
> 봄누리님도 잘들어가셨지요?<br>
> 글쎼 밥먹고 나서 보니 한새가 어디서 주워왔는지 너덜너덜한 지하철 노선도 책을 열심히 보고있길래 속으로 웃었습니다....녀석....<br><br>
>
> 유지연님, 래혁이랑 제일 처음 내리셨는데 잘들어갔는지요?<br>
> 점점씩 씩해지네요....<br><br>
>
>
> 우휘님, 결혼기념일인데...즐거우셨는지요?<br>
> 영우랑 둘이서 손잡고 가시는데 아름다워보였어요..<br><br>
>
> 승민맘님....전 승민이 그럴줄 몰랐어요.....ㅎㅎㅎ<br>
> 완전히 제가 잘못짚었습니다.....우와~~ 화끈하고 씩씩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나중에 마석으로 놀러갈꼐요...<br><br>
>
> 박미영님, 오늘 이야기 잘 못나눈것같아요....<br>
> 담에 기회가있겠지요?<br><br>
>
> 그럼 여러분 아름다운 자기만의 흙피리 소리와 함꼐 즐거운 꿈꾸시길 바랍니다...<br><br>
>
> 오늘 모두 수고하셨어요..<br><br>
>
> ps.오늘 흙피리 공방에 다큐멘터리 찍으시는 분이 오셔서 촬영을 하셨거든요..<br><br>
> 그래서 단체로 어쩜 방송타게 될지도 모른답니다.....ㅎㅎㅎ<br><br>
>
>
>
>
신문을 보든, 인터넷을 하든, TV를 보든, 뭘 쓰든....,
뭘 안하면 불안하기가지 했는데
푸른 산과 아이들소리에 둘러싸여 있으니
마음이 저절로 여유로와지면서 편안해지더군요.
흙피리만들기는 물론 신기했습니다.
고구마는 재이있었고
무엇보다 선재가 아이들과 잘 어울려놀아서 참 기뻤습니다.
소윤이랑 손도 잡고 다니고..
여자애랑 손잡은 건 진짜 오랜만에 본 것 같애요.
하루내 지내는 거라 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아예 멀리 한가롭게 떠나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기똥풀이랑,찔레꽃이랑 엉겅퀴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담에도 꽃이름 많이 가르쳐주세요^^
항상 그렇지만 준희님 수고많이하셨어요.
준희님 덕분에 아이에게 엄마노릇을 하는 거 같네요. 고맙습니다~
홍준희님의 글입니다.
> (위 사진은 고구마 굽는 사진입니다...맛있겠지요? ^^)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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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다녀왔습니다...무척 기대도 많이 하고...그랬던 행사였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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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오늘 사당에서 한팀이 출발하고 나머지분들은 잠실에서 합류하기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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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매나....글쎄.....예기치못했던 알이 일어났네요.....바로...<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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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대회가 있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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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타려고 했던 바로 그 롯데월드 앞으로 수많은 마라톤 인파가 지나가더군요....차량도 통제가 되고....정말 무지 오랫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 구경 할수있었지요.....전화로 007작전 방불케하는 작전을 펼치고 나서 다행히 금방 마라톤 인파가 지나가서 정해진 자리에서 차를 탈수있었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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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타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음 저희는 목적지인 양평의 흙피리 공방을 향해서 떠났습니다.<br><br>
> 아이들도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해서 엄마 옆에서 앉아있었지만... <br>
> 차안에서 좀 지루할것같아서 수진맘님이 준비해오신 두더지 비디오(요거 환경관련 비디오인데..맘스몰인지 쑥쑥몰인지에서 팔더라구요....전 환경운동연합에서 그린제지 갈때 보고 좋아서 오늘 준비한거거든요....) 비디오를 틀었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덕분에 버스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잘 보내구요..비디오가 끝난뒤 간단한 퀴즈 시간을 가졌지요....선물도 드리고..아참, 이름표 만들기도 했어요.
> 각자 싸인펜으로 자기 이름을 만들어 적었는데 별명을 적은 아이들도 있고 세례명을 적은 아이도 있고..물론 어른들도 함께요..
>
> 그리고 나서 양평의 한 작은 마을 회관에 차를 대고 나니 1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br>
> 흙피리 선생님께서 차를 가지고 마중나오셨더군요...<br>
> 무거운 짐을 차에 실은다음 제일 어린 아이랑 수진맘님이 차에 타시고 앞장서 가셨고 우린 차를 따라서 천천히 걸어갔답니다..<br>
> 한아이가 (별명을 원숭이라고 지은) 그러더군요...<br>
> 차 따라서 걸어가니까 꼭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는 것같다구요....ㅎㅎ<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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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차가 앞으로 잘 갈수없었답니다..왜냐구요?<br>
> 조금만 가면 외양간이 나오고 ..그러면 아이들이랑 엄마들이 우와~~소다!!! 하고 멈추고..또 조금만 가면 강아지랑 엄마 개랑 같이 있어서..또 강아지다!! 하면서 멈추고...차도 슬슬 사람들도 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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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공방에 도착해서 보니 12시가 다되었습니다...<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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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피리 공방 가는길에 왜그리 이쁜 집들이 많은지....정말 여기서 살고 싶다고 울 딸이 연신 그러더군요....<br>
> 길가엔 애기똥풀이 천지고..<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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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피리 선생님의 구수한 노래와 또 가슴을 울리는 징소리와 함꼐 먼저 미리 준비해놓으신 흙피리에 문지르기 과정을 시작했습니다.<br>
> 처음엔 숟가락으로 문지르는게 너무 힘들것같았는데 서서히 색깔이 나자 참 신기하더군요...<br>
> 자기의 얼굴이 보일때 까지 문지르라고...<br>
>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있다가 다들 조금씩 화창한 바깥 마당으로 나가더군요..<br>
> 다되 것은 이름을 써서 우선 초벌굽기로 난로에 구웠는데 구운것을 다시 마당의 작은 화로에 다시 구었답니다.<br>
> 그때는 직접 열을 가하면 터진다고 연기로 구워야했어요...<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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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나서 <br>
> 바로 옆 산으로 나무 하러 가서 작은 나뭇가지들을 해오는거였는데 글쎄 산에 칠면조도 살고, 거위도 살고...애들이 나무 처음하는것인데도 작은 가지 열심히 줏어오더군요...어린 참나무들도 많고 숲이 참 좋았어요...<br>
> 그 가지들로 불을 때고 또 솔잎을 주워다가 향을 내고....<br>
> 그렇게 해서 구운 흙피리를 커다란 솥에 솔잎을 깔고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잠시 있다가 다같이 "꺼먹이가 되어라! 얍!"하고 주문을 외우니 정말 꺼먼 색깔의
> 흙피리가 나오더군요...탄성!!<br>
> 문지른 숟갈의 종류에 따라서 은은한 색깔의 흙피리가 나왔습니다.<br><br>
> <img src=
> http://www.hrgpiri.co.kr/zboard/data/experience/zaq4.jpg> <br><br>
> 그리고 다시 공방으로 들어가서 준비하신 흙으로 자신만의 흙피리를 만들었지요..재미있는 모양의 흙피리가 많았는데...돼지모양, 돌고래 모양, 사람모양...<br>
> 또 한센병으로 고통받는 소록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 피리도 같이 만들었구요....<br>
> 이렇게 만든 피리는 선생님께서 소리 내기 작업까지 하셔서 유약을 바르는 과정을 거친다음 잘 구워서 집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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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먹이를 만드는 이유는 그렇게 만들면 피리를 불 때 사람 입을 통해 들어가는 세균들을 막을수있다고 하시더군요...<br>
> 그래서 꺼먹이로 하는게 제일 좋다구요...<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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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음은 무얼했을까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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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고구마 굽기....<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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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 높은 열이라서 그런지 고구마 정말 맛있게 구워졌더군요..<br>
> 고구마에서 나무 향기가 나는데 아이들이 정말 잘먹었어요..호호 불어서 먹는 여름의 군고구마맛....좋습니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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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버스 시간때문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마을회관에 세워진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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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타고 막 출발하자 모두들.....아차, 단체 사진!! 하더군요....<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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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피리 선생님과 단체사진 좀 찍자고 하구서.....잊어버렸던거에요....ㅎㅎ<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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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또 기회있으면 꼭 단체사진 찍자고 하구서....서울로 올라왔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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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히 쓰자면 이러했습니다.....
>
> 그러나 말로 못하는 또다른 자신만의 감동이나 이야기가 있겠지요?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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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개인적으로 남편이 같이 가서 우렁 머슴을 해서 다른 때보다 조금 편했던 것같아요..고구마 혼자서 다 구워 주었거든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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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오신 김기란님,.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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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에 이어 아빠랑 같이 함께 하신 정귀정님 잘 들어가셨나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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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롬팜님 대신 오늘은 따님과 둘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신 초롬맘님도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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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김미경님과 정미경님 잘들어가셨어요?<br><br>
> 선영이가 담에 또오겠다고 후두둑님께 인사하던걸요?<br><br>
> 혜민이 발 어떤지..걱정되네요...담엔 얼음물 싸오세요.
> 그리고 꼭 헤민이 경과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오늘많이 놀라셨을것같은데...그래도 현민이가 아주 씩씩한게 참 맘에 들더군요..
> 원숭이란 별명이었지요?<br>
> 담에 보게 되면 제가 먼저 현민이 아는척할꼐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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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수님 , 수진맘님, 잘들어가셨지요?<br>
> 오늘 아침에 고구마사오시느라 힘드셨지요? 비디오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경리랑 헤경이랑 다음에 또 만나요...수진이는 이제 맘스쿨 홍보 우먼이 되어야할것같아요....기자님 앞에서 어쩜 그리 잘하는지.....이뻐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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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이님, 오늘 환주 고구마 굽느라고 팔안아폈는지 모르겠네요...제 남편이 팔이 아프다고 하니 은근히 환주 걱정되데요....그래도 환주가 열심히 고구마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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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비94님, 선재랑 즐거우셨어요?<br>
> 멋진 선재 담에 또 만나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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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누리님도 잘들어가셨지요?<br>
> 글쎼 밥먹고 나서 보니 한새가 어디서 주워왔는지 너덜너덜한 지하철 노선도 책을 열심히 보고있길래 속으로 웃었습니다....녀석....<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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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연님, 래혁이랑 제일 처음 내리셨는데 잘들어갔는지요?<br>
> 점점씩 씩해지네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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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휘님, 결혼기념일인데...즐거우셨는지요?<br>
> 영우랑 둘이서 손잡고 가시는데 아름다워보였어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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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민맘님....전 승민이 그럴줄 몰랐어요.....ㅎㅎㅎ<br>
> 완전히 제가 잘못짚었습니다.....우와~~ 화끈하고 씩씩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나중에 마석으로 놀러갈꼐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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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영님, 오늘 이야기 잘 못나눈것같아요....<br>
> 담에 기회가있겠지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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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여러분 아름다운 자기만의 흙피리 소리와 함꼐 즐거운 꿈꾸시길 바랍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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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모두 수고하셨어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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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오늘 흙피리 공방에 다큐멘터리 찍으시는 분이 오셔서 촬영을 하셨거든요..<br><br>
> 그래서 단체로 어쩜 방송타게 될지도 모른답니다.....ㅎㅎㅎ<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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