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의 연극부(미라클)가 지난 경남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개최된 개천예술학생연극제(10.5~10.9)에서 가족의 유일한 사랑과 희망을 담은 ‘아가위’라는 공동창작극을 자신감 넘치는 열정의 무대로 승화시켜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개인연기 은상(아버지 역 임길식, 할머니 역 공채원), 개인연기 동상(손녀 역 김해인)를 수상하였고, 2015년도 ‘가시고리’ 작품으로 단체 대상에 이어 이번에는 단체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연극협회는 지난달부터 전국 고등학생들의 창작 및 번역극을 공모해 1차, 2차 예심을 거쳐 선발된 5개 작품이 본선 경연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경연작품으로는 진주제일여고의 ‘아비’, 창원태봉고의 ‘그래도 우리는’, 진주삼현여고의 ‘일등급인간’, 세원고의 ‘기적의 사람’, 그리고 순천효산고의 ‘아가위’이다.

무대 위에서 열띤 경합을 벌린 작품들은 주로 사회적 문제 또는 가정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어 행복한 세상을 그려나가는 청소년의 감수성과 참신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순천효산고 ‘아가위’는 연극부 공동창작 작품으로 가족의 유일한 사랑과 희망을 잘 그려내어 100여명의 전문가 평가위원 및 학생평가위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었다.

순천효산고는 30여년 전부터 학생연극부를 조직하여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에 힘을 쏟은 결과 위기의 학생들을 세워 주고, 미래핵심역량이 화두가 되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의 혁신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 진로활동시간 및 토요 동아리를 활용한 연극교육은 학생들의 심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키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으며, 소외되고 자존감이 없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내일의 꿈을 심어 주는 교육을 실현하여 취업역량강화에도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도교사인 김금삼 선생님은 연극교육을 통해 학교문화를 개선하고자 연극을 통한 중소기업이해교육, 학교예술교육진흥에 앞장서는 등 창의인성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