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5-11-27 00:00:00

손덕원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전남 장흥고등학교(교장 위점복)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후 학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하나로 지난 11월 25일(수)에 동학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장흥 일원의 동학 유적지 문화체험활동인 동학기행을 실시했다. 

 

이 날 동학기행은 장흥교육지원청과 장흥교육희망연대가 함께 주관한 행사로 장흥고 3학년 학생 30명이 참가하여 동학의 역사유적과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찾아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평소 교실 수업과 책을 통해 접했던 지식을 현장에서 가슴으로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모정등(현 장흥고 뒷산자리)을 출발해 벽사역, 흑석장터, 사창, 부산 용반리, 동학기념관, 용산리 묵촌, 명덕 등 동학의 유적지를 돌면서 김병순(장흥 동학 농민 혁명의 저자)씨의 깊이 있는 설명과 동학의 후손 윤병추씨를 통해 동학의 당시의 일화를 들으면서, 학생들은 지역 문화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장흥고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장흥 읍성 탐방, 우드랜드 탐방, 억불산 등반, 탐진강 주변 쓰레기 줍기 등 내고장 바로알기 체험·참여활동을 통해 애향심을 길러주고 있다.  

 

답사에 참석한 3학년 김규빈 학생은 “동학 접주 중심의 유적지 탐방을 통해 내 고장 역사를 바르게 알게 된 기회를 가져 매우 의미있는 동학기행이었다.“며 ”동학 이후 식민지 치하에서 천도교 중심의 항일독립투쟁으로 이어지는 우리 고장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