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광양백운초등학교(교장 박정헌)는 7월 21일, 늦은 6시 30분 도서실에서  ‘세상의 중심에서 고전을 외치다!’ 라는 주제로 두 번째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 고전 독서 모임」을 가졌다. 
 
2015학년도 전라남도교육청지정 국어과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광양백운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독서력과 글쓰기 능력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국어 능력 신장의 밑거름이 되는 독서 활동은 가정과 연계될 때 그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학부모들의 희망을 받아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 고전 독서 모임」이 꾸려지게 됐다. 
 
두 번째 모임인 이날  교장(박정헌)은 고전은 삶을 영위하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서 인문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사색 독서의 극치라 할 수 있는 다산의 ‘격물 독서법’과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는 공자의 ‘위편삼절’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나서 참여한 아버지들이 책을 읽으며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5학년 학부모(황찬우)는 ‘고전 독서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전을 읽을 수 있어서 좋고, 고전을 읽는 가문이 다르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여 아버지인 나부터 고전을 읽고 멋진 가문을 만들도록 해야 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학교 안에서 학생들을 위한 인문독서가 활성화’되기를 소망하였다. 다른 3학년 학부모(강성민)는 ‘대학 이후로는 전문서적만 가까이 했는데 이번 기회로 고전을 다시 읽게 되면서 대학 때 꾸었던 꿈을 다시 꾸게 되었고, 삶의 목적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우리 아이들 또한 고전을 읽으면 꿈을 갖고, 자연스레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 문명을 탄생시킨 동서양의 인문학 고전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아버지들의 고전 독서 모임 참여 활동을 통해 아버지들 자신의 인문학적 사유와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물론 책 읽는 가정환경을 만들어 우리 학생들이 책 읽는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귀한 자양분이 될 것을 결심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
 
또한 더 많은 학부모가 참여하여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꿈을 꾸며 자녀 교육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이상적인 학교교육의 모습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 고전 독서 모임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