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10-30 00:00:00

안용섭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신현여자중학교(교장 신무섭)의 2학년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으로 인근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신현여중 2학년 학생들은 전날 직업전문학교에서 네일아트, 컴퓨터 수리, 포토샵 프로그램 실습 체험프로그램을 받은 데 이어, 10월 2일엔 인천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직업전문학교 체험 프로그램이 직업기술에 대한 실습 위주의 체험들로 기술·기능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을 고려한 프로그램이었던 반면 이번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은 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직접 대학교 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학생들도 많았다.

오늘 진행된 대학교 견학 프로그램은 인천 송도에 있는 연세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서 이뤄졌다. 두 개 조로 나뉘어 연세대학교와 인천대학교를 각각 방문한 신현여중 학생들은 대학생 일일 강사와 함께 대학교에 대한 소개를 받고 캠퍼스를 견학했다. 대학교 소개 중 특히 대학교 설립 역사와 관련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배경지식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대학생 일일 강사에게 대학교의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했다. 또한, 캠퍼스의 구석구석을 견학하면서 대학 생활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특히 견학을 마친 뒤 연세대학교에 가고 싶어졌다고 밝힌 김모 학생의 말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동안은 대학교에 가고 싶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학과 설명을 들으면서, 연세대학교 아시아학과에 관심을두게 됐어요. 오늘 대학교에서 찍었던 사진을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매일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이번 대학교 견학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17일에는 인근 특성화 고등학교와 지역 사업장의 협조를 받아 진로 체험 학습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무섭 교장은 “자유 학기제를 통해 2학년 학생들이 더 진지하게 직업과 진로를 탐색할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