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상인천여자중학교(교장 서정옥)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드높은 9월 5일(금)까지 일주일간 '배려와 나눔'을 주제로 인성교육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매학기 진행되는 인성교육 축제는 평소 교과 활동으로는 발산할 수 없었던 다양한 꿈과 끼를 맘껏 뽐낼 기회여서 학생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다.

이 기간에 도덕, 미술 등 5개 교과는 인성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학급별 알뜰 장터, 사제동행 체험활동, 학부모와 연계한 도서축제, 동아리 및 교과작품 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릴 뿐 아니라 동아리 공연 한마당과 체육대회도 펼쳐졌다.

‘나라 사랑 festival’ 전시회를 둘러본 2학년 박모 학생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책에서 배운것 보다 3학년 선배들의 작품을 보면서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했고 임산부 체험관에서 만난 1학년 유모 학생은 “임산부 체험 벨트와 가방을 들고 교실 한 바퀴를 돌아보는 짧은 체험이었지만 임산부를 왜 배려해야 하는지 확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교실 앞 알뜰 장터에서 탁월한 판매 실력을 발휘한 2학년 최모 학생은 “친구들과 판매 전략을 세우고 힘을 모으면서 평소 서먹하던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친하게 됐다“며 ”학교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이런 기회에 풀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했다.

학생들의 행복한 함성이 가득한 학교 곳곳에서 만난 교사들의 표정 역시 밝고 환한 모습이었다.

업무 특성상 평소 학생들에게 칭찬보다는 지적을 많이 하는 게 마음에 걸렸다는 학생부 김모 교사는 “오늘처럼 함께 즐기면서 사제의 정을 나누는 풍토가 정착되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라고 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