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8-16 00:00:00

안용섭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영종중학교(교장 김동환)에 7월 16(수)~17일(목)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 Sanmin 중학교 학생들 26명과 교사 4명이 방문해 국제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2013학년도부터 화상수업과 e-메일 교환 등을 통해 교류해 오다가 2014학년도엔 두 학교 모두가 본격적으로 교류를 원하면서 멀리 대만에서 한국까지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들의 방문은 단순한 학교 둘러보기의 차원이 아니라, 온종일 영종중학교의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1~2교시에는 환영식이 개최됐고, 선물 교환과 두 학교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등도 시행했다.

 

3~6교시에는 영종중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해 한국의 학생들과 함께 학습했고, 방문 교사들과 영종중 교사들이 미술과 영어, 중국어와 한문 등 융합수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한, 7교시에는 두 나라 학생들이 각자 각 나라의 문화가 반영된 장기자랑을 했다. 대만 산민중학교 학생들은 그들의 노래를 기타와 리코더와 함께 연주했고, 요요 시범도 보여줬다.

 

영종중학교 학생들은 관현악 중주와 태권도 시범, K-pop 가요 부르기, 댄스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둘째 날에는 산민중학교 학생들과 그들의 홈스테이 담당 학생 둘씩 짝을 이뤄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로 ‘국제교류 현장체험학습’을 시행했다.

 

경복궁과 북촌,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과 명동을 차례로 방문하며, 영종중학교 학생들은 대만 파트너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소개하고, 사진 촬영을 함께했고 아울러 한국의 거리 음식이나 전통 음식을 맛보는 등 즐겁게 지냄은 물론 한국문화의 전도사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국제교류 행사에 참여한 3학년 강모 학생은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됐고, 외국 친구를 사귀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고, 2학년 이모 학부모는 “프로그램이 너무 유익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홈스테이 신청하길 너무 잘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대만 산민중학교의 Qiu, Yu 학생도 ”영종중학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들이 너무 흥미 있었고, 한국에는 훌륭한 유물들과 유적들,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으며,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어울린 학생들, 영종중 선생님들께서 매우 친절하게 대해줘서 매우 좋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염인식 교감은 “I am confident this exchange program will be the chance of a lifetime,
creating long friendships and mutual understanding for our students.”라고 하면서 양국 학생들이 서로 깊은 이해와 우정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내년 1월경에 산민중학교를 방문하기로 하며 학생들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환송했다.

 

이번 국제교류 행사는 두 학교 모두에게 뜻깊고, 유익하며, 국가를 뛰어넘어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친교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하는 국제 교류의 행사가 이를 계기로 계속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