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12-11 00:00:00

우병철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에서는 TIMSS 2011 우리나라 결과를 2012.12.11(화)에 발표했다.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이하 TIMSS)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 맥락 변인들과 성취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4년 주기로 시행된다.

 

TIMSS 2011은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 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이하 IEA)에서 초등학교 50개국, 중학교 42개국 각각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우리나라는 TIMSS 2011에 비례층화 표집방법에 따라 표집된 150개교의 초4 학생 4,335명, 150개교의 중2 학생 5,167명이 참가했다.

 

TIMSS 2011에서 우리나라 초4 학생의 수학 성취도는 2위, 과학 성취도는 1위, 중2 학생의 수학 성취도는 1위, 과학 성취도는 3위로 매우 높은 성취를 보였다.

 

TIMSS 1995, 1999, 2003, 2007 대비 초·중학생의 수학·과학 성취도 및 성취수준별 비율은 대체로 꾸준하게 향상됐다.

 

최하위 학력인 학생 비율은 중2 수학을 제외하고 모두 0%로 나타났으며, 수학·과학의 초4, 중2 학생 모두 기초 미달 학생 비율이 TIMSS 2011 참가국 중 가장 낮았다.

 

수학·과학 모두 대체로 수월수준 비율이 증가하고, 기초수준 미달 학생의 비율이 감소했다.

 

­남·여학생 성취도는 이전 주기 대비 모두 상승했고, 남·여학생 성취도 차이는 감소하는 경향이다.

 

내용영역 및 인지영역별 성취도는 최상위 수준이며, 수학 내용영역 및 인지영역 중 초4는 ‘도형과 측정’, ‘자료 표현’, ‘추론하기’, 중2는 ‘수’, ‘자료와 가능성’, ‘적용하기’, ‘추론하기’가 우수했다.­

 

과학 내용영역 및 인지영역 중 초4는 ‘지구과학’, 적용하기’, ‘추론하기’, 중2는 ‘생물’, ‘물리’, 적용하기’와 ‘추론하기’가 우수하고­ 중2 과학 내용영역 중 ‘화학’ 7위, ‘지구과학’ 5위로, 다른 영역에 비해 다소 낮았다.

 

수학·과학에 대한 정의적 태도는 국제 평균에 비해 낮았고 성취도 상위권 국가들은 대부분 국제 평균에 비해 정의적 태도가 낮았다.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감은 국제 평균에 비해 낮고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성취도가 높은 동양권 국가와 유사한 결과이다.

 

수학·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는 성취도 상위국인 일본, 대만, 핀란드 등과 유사하게 국제 평균에 비해 낮고,­ 중2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가치 인식은 국제 평균에 비해 낮으며 이는 대만, 일본 등 성취도가 높은 동양권 국가에서도 유사하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수법 및 교육과정에 대한 활동 참여율이 국제 평균에 비해 대체로 높고, 수학·과학과 정보 기술의 통합에 대한 활동 참여율이 국제 평균에 비해 낮고, 수학·과학 모두 초4에 비해 중2 교사들의 전문성 계발 활동 참여율이 높았다.

 

TIMSS 2011 결과에서 살펴보면 우리나라 초·중학생의 수학·과학 성취를 국제 결과와 비교할 때 매우 우수하므로 추후 국제적으로 최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이 필요하다.

 

수학은 대체로 수월수준 비율이 증가하고, 기초수준 미달 학생의 비율이 감소한 원인은 7차 교육과정이후 수준별 수업이 강조되고,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 시행을 바탕으로 한 기초학력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초․중학교 기초학력 보정자료를 개발․배포하는 등 교수학습 측면의 노력도 지속된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남·여학생 모두 수학 성취도가 향상됐고, 남·여학생 과학 성취도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여학생의 수학·과학 성취도는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여서 여학생의 이공계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

 

수학·과학의 내용영역 및 인지영역 대부분에서 최상위 수준­이지만 중2 과학 내용영역 중 ‘화학’과 ‘지구과학’에 대한 성취도가 다소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TIMSS 2011 중2 과학 문항과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일치도 분석 결과, 화학이 가장 낮고, 지구과학도 낮은 편으로 이에 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과학에 대한 태도는 낮은 수준으로­ 수학·과학에 대한 태도가 낮게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의 성취도 상위국 및 동양권 국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자신감은 일본과 홍콩, 흥미는 일본과 핀란드, 가치 인식은 일본과 대만이 최하위로 나타났다.­

 

성취도 상위국의 학생들은 성취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기대 정도가 높아 학습에 대한 태도(자신감, 흥미 등)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다.­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정의적 특성 향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비율이 78.2%에 달해 정의적 성취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융합인재교육(STEAM) 확산, 스토리텔링형 교재 개발 등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정의적 영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최근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STEAM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이공계로의 진로 의향 등이 STEAM수업을 받지 않은 학생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교사들의 전문성 계발활동 참여율은 ‘수학·과학과 정보 기술의 통합’ 활동에 비해 ‘교수법’ 및 ‘교육과정’이 높다.

 

­수학은 국제 평균에 비해 낮게 나타난 활동이 많았으며, 과학은 대부분의 전문성 계발 활동이 국제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수학 교사들의 전문성 계발 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수학․과학과 정보 기술의 통합에 관한 교사 연수 확대가 필요하다.

 

초4에 비해 중2 수학·과학 교사의 전문성 계발 활동 참여율이 높음. 초등 교사들이 전문성 계발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