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혼재수용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말로 잘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표현언어 장애는 대체로 4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 18∼24개월의 아이, 즉 언어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기에 언어 발달이 눈에 띄게 더디며, 다른 사람의 말을 흉내내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의 절반 이상이 읽기, 쓰기, 산술 등의 학습 장애로 이어집니다.

☞ 대표적 증상

- 율동이나 손동작을 해줘도 반응이 없고, 소리나 단어를 잘 따라하지 못합니다.

- 책을 읽어 줘도 잘 듣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려고 합니다.

- 혼자서 조용히 놀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놀이에 별 관심이 없고

잘 못합니다.

- 첫 말이 늦게 시작되었고, 문장을 구사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말보다는 행동으로 의사 표현을 합니다.

-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보여서 지시한 대로 적절히 반응하지

못합니다.

- 또래에 비해 어휘력이 부족하고 긴 문장이나 복잡한 문장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 대화 기술이 부족해 화제를 갑자기 전환하거나,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어렵습니다.

-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깊게 듣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 시제나 조사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문법적인 오류를 많이 보입니다.

-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못합니다.

- TV나 비디오를 보고 나서 내용 파악을 못하고, 줄거리를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 효과적인 지도법

-혼자 놀기를 좋아한다고 혼자 노는 것을 그대로 두면 아이의 언어 발달 지연이 지속됩니다. 또래들과 자주 어울리게 해주고, 엄마가 보는 옆에서 아이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면서 언어발달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말을 할 때나 말하려고 시도할 때는 엄마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교정해 주려고 하면 아이가 위축되어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하므로, 발음 교정을 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관심을 갖는 사물에 대해 엄마도 함게 관심을 보입니다. 옆에서 아이 행동을 따라하면서 행동에 대해서 자구 표현을 해줍니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 사물과 행동을 말로 표현해 주면 아이의 언어 발달에 효과적인 자극제가 됩니다.

- 컵으로 물을 마시는 시늉이나 인형에게 컵으로 물을 마시게 하는 등의 상징놀이는 사물의 기능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 이해하고 있는 사물은 물론 낯선 사물로도 상징놀이를 즐겨 하면 이해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아이가 하는 말을 따라 말해주면서 한 개의 낱말을 첨가하여 단어 습득의 기회를 확장시켜 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나비가 예뻐" 라고 말하면 엄마는 " 그래, 노란 나비가 예쁘네" 라고 말해줍니다.

- 표현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매일 읽어 주고, 읽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의 책을 선택해 매일 읽어주고 아이가 자주 읽게 하면서 대화할 기회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