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jenny

등록일 :2002-12-20 23:05:14

조회수 :15,175

갔다왔습니다
첫날 첫시간에 갔다왔습니다
'제 1회' 다운 박랍회였습니다
외국인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산만하고 준비가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었습니다
처음엔 인원을 몇명씩 끊어서 차례로 입장합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한팀씩 되어 둥그렇게 둘러앉는데 별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명의 사회자가 나와 갑자기 생일파티를 하자고 소리칩니다 웅성웅성하더니 생일축하노래가 나와서 부르는데 음악이 부르는데로 하나도 맞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모두들 즐겁게 손뼉을 쳤습니다
다음엔 발렌타이데이에 대해 두명의 외국인이 나와 설명을 하고 나서 프린트물과 매직펜을 나눠주고 엄마한테 간단한 글을 쓰게 합니다 많은 외국인선생님들이 와서 여러가지 애기들을 해줍니다 흠.. 그런데.. 어떤 선생님은 세살짜리 딸애가 글을 못쓰는것에 대해서 이상한 표정을 짓더군요 흠...
다음은 부활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계란을 나눠받고 거기에 그림을 그립니다 모두들 한번씩은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를 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할로윈데이 입니다 두명의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고 막대사탕에 티슈를 쒸씌우고 끈으로 묶어서 그위에 매직펜으로 눈코입을 그려서 막대사탕유령을 만듭니다 만들고 있는 사이사이 가면쓴 외국인들이 뛰어들어 놀래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음체험장으로 이동하는데 영화속에 나오는 무서운 가면쓴 외국인 선생님들이 서있다가 따라오거나 합니다 재밌을수도 있는데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음체험관에는 부스별로 달마다 있는 행사들에 대한 설명을 선생님들이 해주십니다 그런데 좀 썰렁합니다 아니 무지 썰렁합니다 싼타할아버지도 나와서 돌아다니시고 사탕도 주고 사진도 찍을수 있습니다 장난감으로 놀이를 할수 있는 곳도 있고 할러데이와 관련된 물품을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부스별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안타까운 생각마저 듭니다 난타공연을 볼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사진기라도 가져가서 찍어주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것같습니다
난타공연장과 체험관은 별도의 문으로 드나듭니다 화장실도 체험장에서 나가야 있습니다 영어율동극은 베이비시터 광고와 함께 위씽포 베이비의 챈트와 노래몇곡을 부릅니다 이 프로그램은 큰애들은 좀 유치하다 생각할겁니다
요즘 대부분 영어에 대한 눈높이도 높은데 .. 흠 글쎄요.. 좀더 다양할 활동과 볼것들의 풍성함과 그리고 진행의 유연성이 많이 보완되었스면 합니다 (진행요원에게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흠..)
초등학교 다니기 전의 아이들이 혼자서 전시관을 관람하는것은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서 매표도 할수 있는것 같으니 엄마들과 같이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험박람회라는 좋은 아이디어에 걸맞게 다음 제 2회 제 3회 는 모든 미숙함이 보완되어서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