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안젤라

등록일 :2003-02-10 21:49:04

조회수 :10,556

저는 9일 4시 공연 보고 왔는데요,
다들 house of tales 공연 좋았다는 후기 일색인데
다른 소견도 있다는 걸 알려드릴려고요.
인형극 연기자들 물론 바다건너온 프로답게 잘들 해주셨고요,
혹 아이들이 지루해 하거나 이해하기 힘들까
애쓰고 고민한 흔적 많이 보였구요,
무대장치, 소품, 조명, 로비의 아이들 놀이방 꾸밈까지...
세련되고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저는 아이가 4살 7살 둘이나 있고
전시회며 연극관람이며 공연 보기를 즐겨하는 편인데
여느 공연과 비교해서 그리 큰 손색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결론은 아이나 저나 좀 지루했습니다.
리틀드래곤을 아주 재미있게 본 터라
궂이 비교하자면 리틀드래곤보다 두단계 정도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비디오보단 현장감은 있겠지만,
공연장소도 멀고 가격도 만만한 건 아니고
보고나서 별로 흡족하진 않더군요...
예매하고 무지 기다렸다가 기대하고 갔었거든요...
쑥쑥 단체관람 할인티켓으로 봤으니 망정이지
제값 다 주고 봤으면 입 나올 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