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음악대학

뮤직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신나는 음악여행

꼬끼오, 새해가 왔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리사이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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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음악대학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신나는 음악여행',

뮤직 큐레이터의 설명이 곁들여진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회라

쥴리랑 한 번 보러 갈 생각이었었다.

마침, 새해를 맞아서

새해에 어울리는 컨셉의 음악회를 한다고 해서

눈발 흩날리는 날,

눈길을 달려서 간 공연장,

건물도 예쁘고, 사람도 많은 이화여대.

여기도 관광명소인지

눈내린 이대 풍경 사진으로 담는

외국 관광객들이 아주 많아서,

복작복작했던 교정.

우리도 외부인이지만,

이화여대생들은 참 그렇겠다, 란 생각이 좀 들었다.

우리도 이대 배경으로 사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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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여자 대학 중에 젤 좋은 학교야, 라고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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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학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교정이 넓다보니 가는 길 멀고 멀다.

정문에서 조금 들어가 우회전해서 쭉 걸어가다보면​

경사 가파른 오르막 길이 나오는데,

거길 올라가야 음악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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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음악관 공연 보러 갈 땐 반드시

일찍 갈 것!!!! 급할 때 경사로 뛰어올라갈 거 생각하면... 휘청.

(강의 듣는 음대생들 힘들겠다.​)​

늦었다 싶으면 차라리 이대입구역에서 택시 잡아서

음대까지 타고 가는게 낫겠다.

안그래도 이대입구역부터 한참 걸었는데

중간중간 눈도 만지느라 시간 지체하고,

오르막 오르느라 힘든 쥴리 어린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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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음악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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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공연장은 아니니,

로비나 시설을 많이 기대하지는 않기로.

그래도 공연 팸플릿도 있고,

생수도 구매 가능하다.



 

지정좌석제는 아니고,

티켓에 수기로 적어주신 번호대로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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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에 포토존에서도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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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 악기가 미리 준비 된 ​무대​.

해피 뉴 이어~ 풍선과 하트 풍선 장식은

아이들을 위한 배려 같으면서도

살짝 아마추어 느낌 나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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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다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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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큐레이터의 진행과 함께

신나는 타악 연주로 ​시작하는 무대는

스크린 영상과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생생한 구연 동화로 이어진다.

닭의 해에 걸맞는 동화 선택인 듯, 아이들도 진지하게 듣고.

현악 4중주와 목관 5중주로 이어지는

관현악​ 연주 중엔 비발디의 '봄'이 연주되며 봄 느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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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만 이어졌으면 아이들이 살짝 지루해할 수도 있을텐데,

이화여대 재학중인 발레리나 두 명의 발레 공연도 함께 하니까,

장래 발레리나 꿈꾸는 아이들이 열심히 본다.

의상과 무대가 단촐하니까 발레 동작에 더 집중하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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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우영주 선생님과 객석의 아이들이 함께

입맞춤, 설날, 싹트네를 부르면서 '신나는 음악여행'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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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극장에 올라가는 공연처럼

세련된 무대는 아니어도,

현악, 한국타악기, 목관연주에다 발레와 성악까지

아이들이 흥미롭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고심해서 기획한 레퍼토리를

아이들 눈높이로 즐길 수 있어 반가운 기획이다.

정기적으로 공연이 있으니 미리 체크해서 보러가도 좋은.

연주자들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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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주자들이 함께 했던 마지막 무대.

우영주 선생님 퇴장하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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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답게

퇴장시 젤리 나눠주시는 깨알 센스.ㅋㅋㅋㅋㅋㅋㅋ​

공연 후 연주자들과의 포토타임은 없다고 했는데,

한 분 한 분 나오신다!!!!!

갑자기 후다닥 늘어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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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몇 분만 나오셨다가

마지막 쯤엔 연주자들까지 모두 나오셔서,

오히려 줄 뒤에 있던 우리는 모든 분과 함께 사진 찍는 행운.^^

 

우린 사진 찍어 감사했지만,

로비가 좀 추웠는데 짧은 옷 입은 분들 추우셨겠다.

참고로 로비엔 의자가 몇 개 있긴 한데,

쌀쌀한 편이고

커피를 마신다거나 할만한 공간은 없으니,

아이만 들여보내고 커피 마시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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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경사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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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바로 옆 넓은 공터, 운동장엔

눈이 잔뜩 쌓여있었고..

아이들 발길이 떨어질 줄을 모른다.

엄마는 마냥 추워도

아이들은 눈을 보면 추운 것도 잊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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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대학원 다니는 친구 엄마께

이대에서 '아이와 함께' 밥 먹을 곳 미리 물어봤었는데

날 추우니 이대 안에서 먹으라는 조언.ㅋㅋㅋㅋㅋㅋ

메인 건물 안에 푸드코트도 먹을만하고

닥터로빈, 중국집 등 선택 메뉴 다양해서,

빠르게 이동해야 할 땐 이대 안에서 먹어도 괜찮다.

앞에 보이는 저 멋진 건물, 외부인 출입구로 들어가면

먹을 곳이 몇 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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