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은미

등록일 :2003-05-19 12:07:14

조회수 :7,706

우리 해린이는 그림그리기를 엄청 좋아해 무작정 참가했습니다.
보통 그림대회엔 참가비도 있고 개인접수도 안되는 경우도 있었 는데 여기는
무제한이어서인지 그날뉴스를 보니 2천명이 참가했답니다.일요일이면 남편은 보통 12시까지 잡니다.몇주전부터 압력을 넣어서 인지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더이다.난 6시에 일어나 김밥쌌습니다.넓은 계명대 캠퍼스에 꼬마딱지들이 그림그리는 모습들이 너무 예쁘더이다. 그동안 우리 해린이는 그림에 소질이 있나봐하고 열심히 떠들고 다녔는데 엄마의 착각이었습니다. 한번 둘러보니 아이들 정말 기차게 그립디다.여러가지 진풍경이 있었어요. 엄마가 그려주는 아이.미술선생님이 그려주는 아이.그냥 김밥먹고 노는아이. 우리 해린이도 놀고 싶어서 평소 실력대로않고 대강대강그리더이다.해린아.머리카락은 까만색으로 그려야지 한마디했다가 당신 고정관념부터 깨.왜 꼭 까만색이어야 해 하고 타박만 들었죠.
그냥 자유롭게 그리면 될걸 애 엄마나 선생님이 팔걸어부치고 그리고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남편은 투덜투덜.
그림 다그리고 노천강당에서 가족장기자랑 아이들 댄스경영대회등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