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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륵꿈는집
작성자 :여름이맘
등록일 :2003-05-20 12:04:32
조회수 :9,600
제가 잠시 쑥쑥을 비운 사이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지 이제사 알게 되었네요.
우선 새로이 다이어리를 맡으신 모든분들과 육아일기를 맡으신 모든 분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분들이시기에 육아일기와 다이어리를 자주 들락거릴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1박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걸랑요.
그래서 제가 다녀 온 곳 소개를 하려합니다.
무지 좋았기에, 일석삼조가 아닌 일석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서 감히 소개를 합니다.
이제부터 소개에 들어갑니다.
제가 다녀온곳은 '그륵꿈는집'입니다.
어디냐고요? 눈치 빠른분은 아셨겠지만 그릇굽는집을 소리나는대로 쓰면 '그륵꿈는집'입니다.
일석오조의 그첫째가 이 집에서의 숙식이고 둘째가 도자기를 굽는 것입니다.
이곳은 경상남도 창녕에 위치하고 잇습니다.
서울, 경기쪽에서는 경부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대구-마산)로 바꾸어 하향하다 창녕 I.C로 들어오면됩니다.(약3~4시간소요) 그리고 경상남,북도에 계신분들은 더 편할 것 같으네요. 대구, 부산, 창원, 마산 등지에서는 한시간 거리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한시간거리입니다.
창녕I.C로 들어서 요금소를 지난 다음 바로 좌회전을 하셔서 3분가량 직전하다 시네마 영화관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2분 가량 직진 후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창녕군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이 일석 오조중 세째입니다.
창녕박물관에는 창녕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부터 가야시대까지의 출토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계성고분군의 대형고분 1기를 이전, 복원하여 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고, 창녕교동 고분군(사적 제 80호)내에 있고, 인근에는 송현동 고분군 (사적 제 81호)과 목마산성(사적 제 65호), 진흥왕 척경비(국보33호)와 창녕 술정리동 3층석탑 (국보 34호)이 있습니다.
참고로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개관일시 :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관람소요시간 : 약 1시간
입 장 료 : 개인/단체 어른 550원/440원 어린이 270원/220원
창녕박물관을 구경후 왔던길을 되돌아 나와 창녕요금소에서 좌회전 했던 그길까지 온 뒤 우포늪 방향으로 갑니다. 바쁘신 분은 요금소에서 박물관을 들리지 않고 바로 우회전하면 됩니다.
잘 빠진 4차선 도로가 짧게 이어지다 바로 2차선으로 줄어드는 길로 접어들어 2분 정도 달리면 언덕배기 왼편에 ‘그륵꿈는 집’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 한가지, 팻말이 너무 작아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답니다. 팻말을 따라 들어가니 차 한대가 간신히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좁은 자갈길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호위병처럼 학교까지 죽 늘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막다른 길 끝자락에 자리잡은 교문 안에 들어서니 '그륵꿈는집'을만납니다. 그곳에 가면 흙을 원없이 주무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시골학교에서 지내는 하룻밤의 맛이 기가 막히다는 것. 아울러 별이 총총 빛나는 하늘을 천막 삼아 찾아온 손님들에게 걸쭉한 술판을 벌여주는 주인의 훈훈한 인심이 그만입니다. 학창시절 M.T온 기분이 정답일겁니다.
넓은 운동장에 아담하게 지어진 건물, 운동장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그네, 미끄럼틀, 폐타이어로 만든 징검다리… 참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운동장과 학교 복도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으며, 탱자나무 사이의 학교 샛길(우리 학교 다닐때의 개구멍 이라 불렸을 듯한 그런 샛길)로 나가 해질녁 가족끼리의 산책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석양과 이름모를 새들의 합창과 파밭사이와 개울물 사이에 핀 이름모를 꽃들,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 환상적이라고 하고 싶네요.
교실 하나에 있는 통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도자기 전시실(그래서 더욱 독특한 느낌이다), 그런대로 운치있는 분위기가 묻어나는 카페(밤마다 김종구주인장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교실(지금은 식당으로 쓰임) 이층에 있는 이층침대 위에서 교실창문 밖으로 내다 보면 별이 크고, 깨끗하게 반짝입니다. 턱괴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별이야기 환상적이 아닐수 없죠. 아이들이 잠든 뒤 교실 일층에 있는 카페에서 밤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와 노래와 술이 어우러지면 잠시 내가 M.T.에 온 듯한 환상에도 빠집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연속이죠. 남편과의 또다른 데이트도....
단점 하나. 아주 어린 아이들에겐 잠자리가 좀은 불편한 듯하고, 술은 풍족하지만 과자가 없고, 모기들이 벌써 설치네요. 그리고 추억의 푸세식 화장실 꺼정...
시골학교의 아침은 유난히 일찍 시작되었지만, 간밤의 여운이 채 사라지진 않았지만,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공차고 뛰어놀다 보면 어느새 오전 11시.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도예교실을 에서는 아이고 어른이고 마음껏 흙을 주무를 수 있습니다. 마음껏 양껏 주무를 수 있기에 ‘물욕’에 눈이 어두워 도자기를 되도록 많이 만들어 가리라 생각하며 흙을 주무르기 시작했지만 그게 영 ...
일단 빚은 도자기는 가마에 굽는 시간이 있어 바로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마음씨 좋은 주인장이 나중에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음에 왔을 때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찾으러 오는 날 또 만들고 그것 때문에 다음에 또 ...
점심 빨리 먹고, 그릇에 미련이 남고 또 만들어 보았지만, 일석오조중 네째가 우릴 기다리기에 '그륵꿈는집'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곳은 부연설명이 더 필요없는 우포늪. 그륵꿈는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우포늪이 있습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지입니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0만평.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둥이를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우포늪 뿐이다. 뭍도 아닌 물도 아닌 늪, 국내 최대규모의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인간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 1억 4천만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지막 자연늪인 우포는 산으로 둘러싸여 개발이란 탐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생태계 박물관' 바로 그것이다.(경향신문 1996/5/30) 이젠 보존해야할 우포... 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이제 우포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보존해야 할 곳이 된 것이다. (펀글)
그런 ‘푸른 우포 사람들’이 선정한 ‘우포팔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번쯤 둘러볼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푸른 우포 사람들이 선정한 ‘우포팔경’
왕버들 수림
장재마을 앞 수중에 있는 왕버들 군락은 한폭의 동양화다.
반딧불이 축제
환경오염이 안된 곳에서만 살고 있는 반딧불이가 여름밤 우포를 훤히 밝힌다.
물풀의 융단
여름 우포늪은 물풀이 수면을 전부 덮어 마치 잔디밭처럼 보이는 진풍경을 자아낸다.
기러기 비상
우포늪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로 수천마리가 떼지어 비상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가시연잎
물풀의 왕으로 국내 식물 중 잎이 가장 크며 우포를 더욱 신비롭게 한다.
백조의 사랑
1962년 백조 도래지로 지정될 정도로 겨울 우포늪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장대나룻배
사람도 자연의 일부, 장대를 저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한폭의 그림이요 시가 된다.
별자리 우포
주변에는 다른 빛이 없기 때문에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삼태성 등 별이 유난히 빛난다.
이제 일석 오조의 마지막은 우포늪에서 약15분거리의 부곡온천이 그곳입니다.
일박이일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고 이번 여행을 정리해 주는 곳이죠.
남탕, 여탕으로 가족이 잠시 헤어졌지만 깨끗하게 샤워하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선 아이들이 어느새 잠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어느 도공의 꿈을 꾸던지, 아님 어린왕자를 만날지도, 아님 우포늪에서 만난 개구리왕자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그륵꿈는집 찾는 방법
다음카페에 '그륵꿈는집'이 있구요,
***** 창녕박물관과, 우포늪, 부곡온천은 링크 걸어 두고 싶지만 여행지를 준비하는 과정과 배우는 재미도 짭짭하기에 생략합니다.
***** 아무 준비물 없이 그냥 떠났고, 총소요경비는 기름값 제외하고 약 13만원 들었네요.
우선 새로이 다이어리를 맡으신 모든분들과 육아일기를 맡으신 모든 분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분들이시기에 육아일기와 다이어리를 자주 들락거릴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1박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걸랑요.
그래서 제가 다녀 온 곳 소개를 하려합니다.
무지 좋았기에, 일석삼조가 아닌 일석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서 감히 소개를 합니다.
이제부터 소개에 들어갑니다.
제가 다녀온곳은 '그륵꿈는집'입니다.
어디냐고요? 눈치 빠른분은 아셨겠지만 그릇굽는집을 소리나는대로 쓰면 '그륵꿈는집'입니다.
일석오조의 그첫째가 이 집에서의 숙식이고 둘째가 도자기를 굽는 것입니다.
이곳은 경상남도 창녕에 위치하고 잇습니다.
서울, 경기쪽에서는 경부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대구-마산)로 바꾸어 하향하다 창녕 I.C로 들어오면됩니다.(약3~4시간소요) 그리고 경상남,북도에 계신분들은 더 편할 것 같으네요. 대구, 부산, 창원, 마산 등지에서는 한시간 거리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한시간거리입니다.
창녕I.C로 들어서 요금소를 지난 다음 바로 좌회전을 하셔서 3분가량 직전하다 시네마 영화관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2분 가량 직진 후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창녕군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이 일석 오조중 세째입니다.
창녕박물관에는 창녕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부터 가야시대까지의 출토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계성고분군의 대형고분 1기를 이전, 복원하여 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고, 창녕교동 고분군(사적 제 80호)내에 있고, 인근에는 송현동 고분군 (사적 제 81호)과 목마산성(사적 제 65호), 진흥왕 척경비(국보33호)와 창녕 술정리동 3층석탑 (국보 34호)이 있습니다.
참고로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개관일시 :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
관람소요시간 : 약 1시간
입 장 료 : 개인/단체 어른 550원/440원 어린이 270원/220원
창녕박물관을 구경후 왔던길을 되돌아 나와 창녕요금소에서 좌회전 했던 그길까지 온 뒤 우포늪 방향으로 갑니다. 바쁘신 분은 요금소에서 박물관을 들리지 않고 바로 우회전하면 됩니다.
잘 빠진 4차선 도로가 짧게 이어지다 바로 2차선으로 줄어드는 길로 접어들어 2분 정도 달리면 언덕배기 왼편에 ‘그륵꿈는 집’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 한가지, 팻말이 너무 작아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답니다. 팻말을 따라 들어가니 차 한대가 간신히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좁은 자갈길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호위병처럼 학교까지 죽 늘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막다른 길 끝자락에 자리잡은 교문 안에 들어서니 '그륵꿈는집'을만납니다. 그곳에 가면 흙을 원없이 주무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자기한 시골학교에서 지내는 하룻밤의 맛이 기가 막히다는 것. 아울러 별이 총총 빛나는 하늘을 천막 삼아 찾아온 손님들에게 걸쭉한 술판을 벌여주는 주인의 훈훈한 인심이 그만입니다. 학창시절 M.T온 기분이 정답일겁니다.
넓은 운동장에 아담하게 지어진 건물, 운동장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그네, 미끄럼틀, 폐타이어로 만든 징검다리… 참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운동장과 학교 복도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으며, 탱자나무 사이의 학교 샛길(우리 학교 다닐때의 개구멍 이라 불렸을 듯한 그런 샛길)로 나가 해질녁 가족끼리의 산책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석양과 이름모를 새들의 합창과 파밭사이와 개울물 사이에 핀 이름모를 꽃들,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 환상적이라고 하고 싶네요.
교실 하나에 있는 통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도자기 전시실(그래서 더욱 독특한 느낌이다), 그런대로 운치있는 분위기가 묻어나는 카페(밤마다 김종구주인장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다), 교실(지금은 식당으로 쓰임) 이층에 있는 이층침대 위에서 교실창문 밖으로 내다 보면 별이 크고, 깨끗하게 반짝입니다. 턱괴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별이야기 환상적이 아닐수 없죠. 아이들이 잠든 뒤 교실 일층에 있는 카페에서 밤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와 노래와 술이 어우러지면 잠시 내가 M.T.에 온 듯한 환상에도 빠집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연속이죠. 남편과의 또다른 데이트도....
단점 하나. 아주 어린 아이들에겐 잠자리가 좀은 불편한 듯하고, 술은 풍족하지만 과자가 없고, 모기들이 벌써 설치네요. 그리고 추억의 푸세식 화장실 꺼정...
시골학교의 아침은 유난히 일찍 시작되었지만, 간밤의 여운이 채 사라지진 않았지만,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공차고 뛰어놀다 보면 어느새 오전 11시.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도예교실을 에서는 아이고 어른이고 마음껏 흙을 주무를 수 있습니다. 마음껏 양껏 주무를 수 있기에 ‘물욕’에 눈이 어두워 도자기를 되도록 많이 만들어 가리라 생각하며 흙을 주무르기 시작했지만 그게 영 ...
일단 빚은 도자기는 가마에 굽는 시간이 있어 바로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마음씨 좋은 주인장이 나중에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음에 왔을 때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찾으러 오는 날 또 만들고 그것 때문에 다음에 또 ...
점심 빨리 먹고, 그릇에 미련이 남고 또 만들어 보았지만, 일석오조중 네째가 우릴 기다리기에 '그륵꿈는집'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곳은 부연설명이 더 필요없는 우포늪. 그륵꿈는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우포늪이 있습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지입니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0만평.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둥이를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우포늪 뿐이다. 뭍도 아닌 물도 아닌 늪, 국내 최대규모의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인간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 1억 4천만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지막 자연늪인 우포는 산으로 둘러싸여 개발이란 탐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생태계 박물관' 바로 그것이다.(경향신문 1996/5/30) 이젠 보존해야할 우포... 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이제 우포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보존해야 할 곳이 된 것이다. (펀글)
그런 ‘푸른 우포 사람들’이 선정한 ‘우포팔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번쯤 둘러볼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푸른 우포 사람들이 선정한 ‘우포팔경’
왕버들 수림
장재마을 앞 수중에 있는 왕버들 군락은 한폭의 동양화다.
반딧불이 축제
환경오염이 안된 곳에서만 살고 있는 반딧불이가 여름밤 우포를 훤히 밝힌다.
물풀의 융단
여름 우포늪은 물풀이 수면을 전부 덮어 마치 잔디밭처럼 보이는 진풍경을 자아낸다.
기러기 비상
우포늪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로 수천마리가 떼지어 비상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가시연잎
물풀의 왕으로 국내 식물 중 잎이 가장 크며 우포를 더욱 신비롭게 한다.
백조의 사랑
1962년 백조 도래지로 지정될 정도로 겨울 우포늪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장대나룻배
사람도 자연의 일부, 장대를 저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한폭의 그림이요 시가 된다.
별자리 우포
주변에는 다른 빛이 없기 때문에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삼태성 등 별이 유난히 빛난다.
이제 일석 오조의 마지막은 우포늪에서 약15분거리의 부곡온천이 그곳입니다.
일박이일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고 이번 여행을 정리해 주는 곳이죠.
남탕, 여탕으로 가족이 잠시 헤어졌지만 깨끗하게 샤워하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선 아이들이 어느새 잠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어느 도공의 꿈을 꾸던지, 아님 어린왕자를 만날지도, 아님 우포늪에서 만난 개구리왕자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그륵꿈는집 찾는 방법
다음카페에 '그륵꿈는집'이 있구요,
***** 창녕박물관과, 우포늪, 부곡온천은 링크 걸어 두고 싶지만 여행지를 준비하는 과정과 배우는 재미도 짭짭하기에 생략합니다.
***** 아무 준비물 없이 그냥 떠났고, 총소요경비는 기름값 제외하고 약 13만원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