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영맘

등록일 :2003-05-06 20:34:18

조회수 :7,663

뒤에 어느 분이 아주 자세히 설명 하셨더군요.
시설이나 행사 진행이 아주 어수선해서 첨부터 기분이 상했었답니다.
12시 직전에 도착했는데 동화나라에서 저희 앞에서 끊어졌다고 못한다고 하더군요. 예약하고 다른거 하다 오라는데 아이는 피아노 콘서트는 안보겠다네요.
할 수 없이 다른 프로그램이 시작할때까지 1시간여를 기다렸죠.
풀그림 안하고 싶다고 해서 구경하다 잠깐사이에 씻는데 가서 벌레 구경하다 비닐 계단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친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지만 안전요원도 없이 관계자도 아이 일으킬 생각도 않고 다쳤겠다고 하며 쳐다보기만 하데요.

그리고 마당극에서 전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아이 대상극이 저런 단어들을 쓸까 가슴이 덜컹 했어요.
중복되는건 앞의 맘글에서 보시라고 안쓰고 - 눈이 병나면 눈깔을 확~ 빼불면 어찌되는주 아나 빙신이 된다 이기다 빙신이 _
장애우라고 표현하는 이시대에 거기 눈이 안보이는 분이나 그 가족이 왔으면 어쩌나 싶어 마음이 졸여 지더군요.
공연이 수준이 높고 낮고는 자기 관점이니 말을 않겠는데요,
한적한 어쩌고 200 가족 한정어쩌고 아무래도 안닌거 같아요.
자리는 커녕 앞에 무대에 쭈그리고 앉아서 보니 배우들과 가까이 있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다리가 절여 일어 설 수가 없더군요.
정말 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축제였어요.
신랑까지 끌고 간 제가 밉더군요.
아이가 넘어져서 손에 흙이 묻고, 바지며 운동화에 진흙이 묻어 화장실에 갔더니 물이 안나오고 휴지도 없다며 입을 쭉 내밀고 돌아 왔다는 것도 넘어진 우리애 잘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