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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울기등대
작성자 :스마일
등록일 :2001-07-23 14:07:06
조회수 :62,056
한반도에서 아침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에 서서 동해를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넘실대는 파도 넘어 수평선만 아득히 보일 뿐 막힘이 없어 좋다.
한가로운 갈매기의 날개 짓은 세상 시름을 잊게한다. 이 곳 간절곶 등대와 방어동 울기등대 등 2곳이 일반인에 개방돼 세파에 찌든 서민들에게 삶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간절곶=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간절곶 등대에 7억8천만원을 들여 숙박시설 일영정(日迎亭 ·24평)과 전시관 등을 지어 지난 6월초 문을 열었다.
콘도처럼 꾸민 일영정은 방 3칸 ·주방시설 ·목욕탕 ·텔레비전과 소파가 놓인 거실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춰 쌀 ·반찬거리만 준비하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
아침에 수평선 너머로 솟아 오르는 일출은 장관이다.
등대 옆 전시실에는 간절곶을 비롯한 울산항 모형과 세계의 유명 등대 등 해양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어린이의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등대 주위에는 밀레니엄 첫 해 맞이 명소를 기념하는 ‘새 천년의 비(碑)’와 조각공원이 조성돼 볼거리도 많다.
등대 아래 해안 바위에서는 다닥다닥 붙은 굴과 바다 게를 잡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빌려주는 일영정은 운치가 좋아 주말에는 예약이 밀린다.
하루 이용료는 3만원(4명 이하)∼5만원(9∼12명).
간절곶은 부산∼울산 지방도(1019호)중간에 자리잡아 부산에서 동해 남부 해안을 따라 기장∼일광 월내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매력 만점이다.
새 천년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후 야외 결혼식장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인근에 진하해수욕장과 울산온천도 들러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울기등대=지난해 6월부터 송죽당(17평형)을 운영하고 있다.
방 두 칸·거실·욕실 등을 갖춰 두 가족 여덟 식구가 넉넉하게 지낼 수 있다. 이용료는 하루 2만∼4만원.
이곳에는 파도를 보면서 시상(詩想)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민 문인의 방이 있다.
8평 남짓한 문인의 방은 회의용 탁자 ·책장 등을 갖춰놓고 울산지역 문인들과 독서 모임회원들에게 무료로 빌려 준다.
울산해양청은 올 연말까지 등대주위 해송공원에 오솔길·조각공원 등을 만들어 문학테마 공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또 등탑 높이가 30m로 국내 등대 중 가장 높은 화암추 등대에는 내년 말까지 항만관련 자료전시실을 마련하고 망원경을 설치해 전망대형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공현동(孔炫東)항로표지과장은 “일영정과 송죽당은 2개월 전에 예약을 받고 있으나 주말은 거의 만원이고 여름휴가철에는 평일에도 붐빈다”고 말했다.
이용문의 052-228-5611.
허상천 기자
- 중앙일보 중에서 -
한가로운 갈매기의 날개 짓은 세상 시름을 잊게한다. 이 곳 간절곶 등대와 방어동 울기등대 등 2곳이 일반인에 개방돼 세파에 찌든 서민들에게 삶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간절곶=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간절곶 등대에 7억8천만원을 들여 숙박시설 일영정(日迎亭 ·24평)과 전시관 등을 지어 지난 6월초 문을 열었다.
콘도처럼 꾸민 일영정은 방 3칸 ·주방시설 ·목욕탕 ·텔레비전과 소파가 놓인 거실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춰 쌀 ·반찬거리만 준비하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
아침에 수평선 너머로 솟아 오르는 일출은 장관이다.
등대 옆 전시실에는 간절곶을 비롯한 울산항 모형과 세계의 유명 등대 등 해양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어린이의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등대 주위에는 밀레니엄 첫 해 맞이 명소를 기념하는 ‘새 천년의 비(碑)’와 조각공원이 조성돼 볼거리도 많다.
등대 아래 해안 바위에서는 다닥다닥 붙은 굴과 바다 게를 잡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빌려주는 일영정은 운치가 좋아 주말에는 예약이 밀린다.
하루 이용료는 3만원(4명 이하)∼5만원(9∼12명).
간절곶은 부산∼울산 지방도(1019호)중간에 자리잡아 부산에서 동해 남부 해안을 따라 기장∼일광 월내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매력 만점이다.
새 천년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후 야외 결혼식장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인근에 진하해수욕장과 울산온천도 들러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울기등대=지난해 6월부터 송죽당(17평형)을 운영하고 있다.
방 두 칸·거실·욕실 등을 갖춰 두 가족 여덟 식구가 넉넉하게 지낼 수 있다. 이용료는 하루 2만∼4만원.
이곳에는 파도를 보면서 시상(詩想)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민 문인의 방이 있다.
8평 남짓한 문인의 방은 회의용 탁자 ·책장 등을 갖춰놓고 울산지역 문인들과 독서 모임회원들에게 무료로 빌려 준다.
울산해양청은 올 연말까지 등대주위 해송공원에 오솔길·조각공원 등을 만들어 문학테마 공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또 등탑 높이가 30m로 국내 등대 중 가장 높은 화암추 등대에는 내년 말까지 항만관련 자료전시실을 마련하고 망원경을 설치해 전망대형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공현동(孔炫東)항로표지과장은 “일영정과 송죽당은 2개월 전에 예약을 받고 있으나 주말은 거의 만원이고 여름휴가철에는 평일에도 붐빈다”고 말했다.
이용문의 052-228-5611.
허상천 기자
- 중앙일보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