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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봤어요..
작성자 :홍똘맘
등록일 :2003-02-11 11:33:53
조회수 :9,994
휴~ 정말 오랜만이지요?
집안에 일이 좀 있었고, 요 며칠사이에는 컴에 이상이 있어서 아예 인터넷이 안되었네요.
새컴을 들여놨는데, 모뎀과 인터넷 회선에 이상이 있어서인지 인터넷 연결이 됐다 안되었다 하네요.. 지금도 언제 인터넷이 끊어질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지난주에 홍똘이를 데리고 대학로에 가서 토토를 봤답니다.
홍똘이와 다른 연극이나 공연은 본적이 많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뮤지컬 공연은 처음이라서, 그리고 공연설명에 적힌 '만5세이상'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걸렸지요. 홍똘이가 이번 주말이면 만 36개월이 되거든요.
그런데, 홍똘이가 비록 공연의 내용을 이해하든 못하든간에, 공연장에서는 좀 점잖게(?) 구는 면이 있어서 마음 굳게 먹고 보러갔네요.
공연장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은 언제가봐도 깨끗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깨끗한 화장실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이런 편의시설이 엄마에게는 무엇보다 반갑고 고맙지요.
공연장이 있는 지하2층에는 아이들이 놀수 있는 작은 놀이방도 꾸며놨더군요.
공연내용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악구조에 의한 당연한 결과임에도,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연보호를 하자는 다분히 계몽적인 내용임에도 서른살이 넘은 엄마도 눈을 못떼고 보았답니다.
홍똘이도 내용자체는 이해를 다 못하더라도 흥미있고, 진지하게 보더군요.
공들인 세트와 등장인물들의 의상도 꽤 볼만하구요.
개인적으로 전 바바사령관이 좋더군요.
나쁘고 이기적인 캐릭터에 유머러스한 모습이 돋보이구요. 로봇이다보니, 행동하나하나에 조금씩 곁들여진 브레이크 댄스같은 행동 하나하나도 유쾌하더군요.
미로공주는 예쁘구요. 치치는 날씬하구.. (왜 전 이렇게 배우들의 몸매를 볼까요?^^)
토토는 귀엽고 (사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고는 귀엽고 아담한 소년이 토토역을 맡을 줄 알았는데, 성인 남자더군요. 그래도 귀엽습디다.) 바퉁, 알퉁등의 쓰레기 로봇들은 모두들 개성있고 재미있구요.
아동극의 생명은 무대와 아이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잘맞는지가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 뮤지컬도 그런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무엇보다 공연이 시작되기전에 공연에 등장하는 별삐에로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구요,
극중에는 자주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아이들의 반응을 리액션으로 극중에 집어넣습니다.
창작뮤지컬이어서 등장하는 노래도 모두 창작곡인데, 꽤 마음에 와닿는 노래더군요.
공연을 다보고 홍똘이에게 플라스틱 뿔피리와 시디를 사줬는데, 홍똘이는 그날부터 지금껏 그 시디를 거의 껴안고 삽니다.
창작곡이어서 꽤 어려운 곡조임에도 열심히 따라부르고, 신나는 로봇의 노래(힙합버전)는 비트에 맞춰 드럼도 치네요. 시디가 5000원이었는데, 벌써 본전 뽑은것 같아서 엄마는 뿌듯합니다. 헤헤
공연이 끝나고 5000원을 지불하면 주인공들과의 즉석사진을 찍어줍니다.(개인적인 사진은 못 찍게 되어있어요.)
좀 상업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우리나라 공연이 활성화되고 발전을 위해서 이런 상업적인 캐릭터 사업부분도 함께 발전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너그럽게(내가 너그러워진다고 뭐 크게 달라질건 없지만서도...) 여기기로 했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말끔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장, 공연내용,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 모두모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지하1층에서 벼룩시장이 있더군요.
물건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지만, 디즈니 영화비디오(벅스라이프, 개미, 다이노소어)를 2000원씩에 구입했네요.
중고이긴 하지만, 그전부터 구입하려고 했던 비디오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뿌듯했어요.
이것도 제게 조그마한 즐거움을 줬답니다.^^
집안에 일이 좀 있었고, 요 며칠사이에는 컴에 이상이 있어서 아예 인터넷이 안되었네요.
새컴을 들여놨는데, 모뎀과 인터넷 회선에 이상이 있어서인지 인터넷 연결이 됐다 안되었다 하네요.. 지금도 언제 인터넷이 끊어질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지난주에 홍똘이를 데리고 대학로에 가서 토토를 봤답니다.
홍똘이와 다른 연극이나 공연은 본적이 많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뮤지컬 공연은 처음이라서, 그리고 공연설명에 적힌 '만5세이상'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걸렸지요. 홍똘이가 이번 주말이면 만 36개월이 되거든요.
그런데, 홍똘이가 비록 공연의 내용을 이해하든 못하든간에, 공연장에서는 좀 점잖게(?) 구는 면이 있어서 마음 굳게 먹고 보러갔네요.
공연장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은 언제가봐도 깨끗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깨끗한 화장실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이런 편의시설이 엄마에게는 무엇보다 반갑고 고맙지요.
공연장이 있는 지하2층에는 아이들이 놀수 있는 작은 놀이방도 꾸며놨더군요.
공연내용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악구조에 의한 당연한 결과임에도,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연보호를 하자는 다분히 계몽적인 내용임에도 서른살이 넘은 엄마도 눈을 못떼고 보았답니다.
홍똘이도 내용자체는 이해를 다 못하더라도 흥미있고, 진지하게 보더군요.
공들인 세트와 등장인물들의 의상도 꽤 볼만하구요.
개인적으로 전 바바사령관이 좋더군요.
나쁘고 이기적인 캐릭터에 유머러스한 모습이 돋보이구요. 로봇이다보니, 행동하나하나에 조금씩 곁들여진 브레이크 댄스같은 행동 하나하나도 유쾌하더군요.
미로공주는 예쁘구요. 치치는 날씬하구.. (왜 전 이렇게 배우들의 몸매를 볼까요?^^)
토토는 귀엽고 (사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고는 귀엽고 아담한 소년이 토토역을 맡을 줄 알았는데, 성인 남자더군요. 그래도 귀엽습디다.) 바퉁, 알퉁등의 쓰레기 로봇들은 모두들 개성있고 재미있구요.
아동극의 생명은 무대와 아이들과의 호흡이 얼마나 잘맞는지가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 뮤지컬도 그런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무엇보다 공연이 시작되기전에 공연에 등장하는 별삐에로들이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구요,
극중에는 자주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아이들의 반응을 리액션으로 극중에 집어넣습니다.
창작뮤지컬이어서 등장하는 노래도 모두 창작곡인데, 꽤 마음에 와닿는 노래더군요.
공연을 다보고 홍똘이에게 플라스틱 뿔피리와 시디를 사줬는데, 홍똘이는 그날부터 지금껏 그 시디를 거의 껴안고 삽니다.
창작곡이어서 꽤 어려운 곡조임에도 열심히 따라부르고, 신나는 로봇의 노래(힙합버전)는 비트에 맞춰 드럼도 치네요. 시디가 5000원이었는데, 벌써 본전 뽑은것 같아서 엄마는 뿌듯합니다. 헤헤
공연이 끝나고 5000원을 지불하면 주인공들과의 즉석사진을 찍어줍니다.(개인적인 사진은 못 찍게 되어있어요.)
좀 상업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우리나라 공연이 활성화되고 발전을 위해서 이런 상업적인 캐릭터 사업부분도 함께 발전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너그럽게(내가 너그러워진다고 뭐 크게 달라질건 없지만서도...) 여기기로 했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말끔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장, 공연내용,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 모두모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지하1층에서 벼룩시장이 있더군요.
물건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지만, 디즈니 영화비디오(벅스라이프, 개미, 다이노소어)를 2000원씩에 구입했네요.
중고이긴 하지만, 그전부터 구입하려고 했던 비디오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뿌듯했어요.
이것도 제게 조그마한 즐거움을 줬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