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벤자민

등록일 :2003-02-11 07:36:13

조회수 :10,586

모처럼 2월 나들이를 남편과 함께 했어요.
올 겨울에는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것 같지 않더라구요.
일요일엔 뮤지컬 토토를 봤지만 남편은 집에서 둘째를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태안으로 향했지요.
바닷가에 오니 벤자민이 ..
엄마 이제 수영하자!!
그래 너 한 번 들어가봐. 얼마나 추운가!!
유람선을 타려고 보니 ABC세 코스가 있었어요.
첫번째코스가 8천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1시간 밖에 안 걸려요.
그리고 그 때 다른 관광객들팀이 그걸 탄다고 하길래 저희도 같이 갔지요.
그런데 ..관광객들과 같이 타니 흥이 절로 나대요. 그리고 애들 귀엽다고
옆에서 귤까지 얻어 먹고요. 뽕짝이 흐르면서 애들이 신기해하며 사람들의
춤솜씨를 관람(?)하고 같이 신나했지요. 유람선 1시간이면 충분하더군요.
바깥은 추운데도 섬과 파도를 구경한다고 바깥에 자꾸 나가려했어요.
이렇게 조그만 배인데도 타이타닉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타이타닉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아...좋다!! 였어요.
큰 애도 집에 오면서 우리 또 배타러 가자 했지요.^^
제 생각엔 비싼 돈 주고 뮤지컬을 보는 것보다는 자연으로 나가는 여행이 훨씬 기분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좀더 여행을 많이 오기로 결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