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히플러

등록일 :2002-04-08 16:19:05

조회수 :15,670

83학번이면 까마득한 선배시네요.
저는 문리대보다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느라
학생회관을 더 자주 다녀서 약대건물 쪽으로도 잘 다녔지요.

정말 그쪽 건물은 제 기억에도 침침하고 후미진 기억입니다.
전설(?)도 많았던 것 같은데...^^;
같은 동아리의 간호전문대 후배와 의예과 후배가 매일 불평했었지요.

약간 다른 얘기. 회기역에서 학생회관 쪽으로 가려면 약대쪽 뒷길이
빨라 자주 애용했답니다. 그날따라 좀 화려한 차림이었어요.
무슨 일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헉헉거리며 약대 쪽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지나가던 남학생이 하는 말.
"야, 약대에도 화려한 애들 있네. (절대 예쁘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ㅠ.ㅠ;;)"
같이 있던 남학생의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야야. 음대 애야."

울 동아리 애들에게 이 얘기 해줬더니 뒤집어 지더군요.
재미없으셨읍니까....선배님?
경희대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할 유머기에..
썰렁하지만 써봤습니다. ^^;;;;

elijabet님의 글입니다.
> 반갑네요..히플러님이 경희대를..저도 ..83학번이걸랑요..추억이 비슷...항상 벛꽃이 만개할때는 중간고사가 절정에 이를때여서 도서관 오고갈때 빼고는 구경을 못했었는데..졸업하고 병원약국 다닐때 점심시간에 산책할때 실컷 즐겨봤네요..저도 사대가는쪽 벗꽃을 잊지못하겠구요.. 의약관은 더 낡고 침침..교양으로 학점이 후하다길래 교육학을 들으러 사대에 다녔는데 10분 쉬는시간이 모자랄 정도여서 맨날 헉헉 거리고 뛰던생각이...아이들 데리고 지금도 경희대 벗꽃구경가고싶지만... 신랑따라 천안에 온지 ...쉽지가 않네뇨...아뭏든 방가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