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맑은하늘

등록일 :2002-03-27 20:23:48

조회수 :16,114

히플러님을...^^

저도 사실 일요일에 갔거든요. 재윤이 아빠는 히플러님이랑 아이들이랑 참 잘 다니시네요. 정말 부러워요..저와 남편은 취미며 여러가지가 많이 달라서 요즘은 거의 따로 또 같이거든요. 둘만 있을 때는 저도 포기하고 지냈는데 아이들이 자라니까 마냥 그럴 수 만은 없어서 저 혼자라도 아이들과 다니려고 하는 중이에요. 남편을 설득시킬 수 있는 묘안이 어디 없을까요?

아프리카 박물관은 저도 혜화동 갈 때마다 한번 들러야지 했는데 좀 뒤로 미뤄야 겠네요.ㅎㅎ 민들레 영토는 한번 가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개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개 보러 일부러 식당에 간다는 게 좀 그런가요? 그럼 겸사겸사 가죠 뭐.^^

저흰 그날 혜화동에 있는 '피자모레'라는데 가서 피자를 먹었어요. 아이들이 그 집 '생과일 요구르트 피자'를 한번 먹어보더니 혜화동만 갔다 하면 먼저 그리로 가자고 졸라서요.

아무튼 같은 날 다녀오셨다니 반가워서 꼬리 다시 달았습니다. 히플러님, 책은 다 쓰셨어요? 좋은 책 기다리겠습니다~



히플러님의 글입니다.
> 재윤이가 요즘은 또 과학으로 관심사가 옮아가는 것 같은 차에
> 전에 갔던 남산과학관인가..를 또 가자고 졸라대서
> 서울국립과학관을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남산은 두번이나 갔거든요.
> 거기도 무료에 무척 좋은 구경거리가 많지만...
>
> 저희 가족 역시도 매드사이언스쇼를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 줄이 일찍부터 길게 늘어져 있길래 저는 한 15분 쯤 줄 서고 남편과 아이들은
> 구경을 계속하다가 입장이 시작되서 같이 들어갔지요.
>
> 생각보다 괜찮은 내용이었고 또 흔치않은 공연내용이라
> 만족했습니다. 대학로까지 온김에 아프리카 미술박물관도 찾아 갔는데
> 실망하고 나왔습니다. 입장료에 비해 전시물은 너무나 빈약하더군요.
> 1인당 한 천원 정도라면 수긍하겠습니다만....
> 네명이서 만원을 내고 들어갔으니..ㅠ.ㅠ;
>
> 민들레의 영토에서 점심을 먹고 거기 명물인 커다란 하얀개
> 그레이트 피레니즈 구경을 하고 (아이들은 솔직히 아프리카 미술관보다
> 이 개구경을 더 좋아했습니다..ㅠ.ㅠ) 사무실에도 잠깐 들르고
> 그리고나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 황사가 남아있었고 주차료가 비싸
> 더 구경하고 싶어도 못한게 아쉽네요.
> 어쨌든 서울과학관,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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