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와인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져 와인이 담겨진 우드박스가 무심코 놔두다보면 어느 샌가 이곳 저곳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게 됩니다. 고급스러운 모양을 뽐내며 버티고 있어서 버리기도 아깝고 딱히 뭐에 쓰자니 적당치 않고… 이런 때는 아주 간단하게 미니 칠판을 만들어 보세요. 꼭 와인박스가 아니더라도 헌 나무도마나 굴러다니는 나무 판 등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서 아이 방에 걸어 주면 좋은 체험학습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저처럼 주방의 한 켠에 벽지 위에 카페 분위기의 그림을 그려 넣고 미니칠판을 걸어 주면 집안의 작은 카페가 되어 주방에 앉아 있어도 차 맛이 절로 나지요~



<준비물>
칠판 페인트, 붓, 사포, 나무판, 걸이용 철물, 드라이버, 분필

<미니 칠판 만들기 순서>
1. 헌 도마(많이 안쓴 면 사용)나 와인 박스(판만 남기고 테두리 부분은 떼어낸다) 혹은 원목 합판을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나무판을 준비합니다.
2. 표면에 심한 요철이나 까칠한 부분이 없도록 매끄럽게 골고루 사포질을 해 줍니다.
3. 칠판 페인트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칠해 줍니다.
4. 철물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걸이용 철물을 뒷면에 달아 줍니다. (혹은 잘 안 쓰는 액자 등에서 떼내어 달아도 좋구요~) 와인 박스라면 두개 정도, 무게감이 있는 나무판이라면 안전과 균형을 위해 더 달아 주세요.
5. 주변 분위기에 어울리는 그림과 메모로 간편하게 벽면에 변화를 주면 된다. 예를 들어 주방이라면 저와 같이 주전자 등을, 아이방이라면 아이와 함께 동물 그림 등을 그려 보세요.



** 페인팅 TIP **
1) 빈티지 페인팅 TIP
원목으로 만든 가구에 진한 초코색 스테인으로 밑칠을 한다음, 각각 색상차이가 있는 수성페인트 두가지를 하나씩 말려가며 덧칠한다. 모서리는 사포로 강하게 문질러 세겹의 페인트 단계가 드러나는 효과를 보여주고, 나머지 면들은 약하게 듬성듬성 문질러서 두가지 톤의 색상이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하면 된다.

2) 아크릴물감 활용 TIP
실크벽지위에 그림을 그릴때는 색상도 다양하고 부착력도 강한 아크릴 물감이 제격이다.벽지위에 바로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면을 채워나가면 된다.빨리 건조되는 특성이 있어서 굳고 나면 다시 덧바르는 작업도 용이한 편이다.

◎출처 : 경기여성정보웹진'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