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영희

등록일 :2013-01-16 22:15:17

조회수 :2,529

울 아들과 딸 그림그리는 것을 무지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종이와 연필이나 크레파스만 있으면 둘이 머리를 맡대고 무언가를 그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죠. 이렇게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울 아들과 딸 그림그리는 것이 한층 업이 되면, 연필이나 크레파스를 가지고 벽에다 낙서를 하거나 장롱,방바닥, 저희들이 읽는 책에 그림을 그리곤 한답니다.. 그림그리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집안 곳곳에 낙서된 것을 보면 아이들을혼내게 되더라구요. 울 아이들은 아무데나 낙서를 하고 싶어하고 엄마는 하지 못하게 매일같이 싸움아닌 싸움을 하고 있을 때. 그림 그리기와 낙서를 너무나 좋아하는 울 아이들에게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책 낙서대장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자마자 받게 된 택배. 울 아들과 딸 무언인지 궁금하다면서 바로 포장을 열어달라고 해서 열어주었답니다. 포장을 열자 ‘낙서대장’책이 보이자 울 아들과 딸 “낙서대장.. 여기다 아무 그림이나 그려두 되는 건가봐.. 우와 내가 좋아하는 로봇과 슈퍼맨이네..”하면서 낙서대장 앞표지를 보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사진과 그림으로 꽉 채워진 낙서대장은 상상하여 그리기, 그려진 것을 이어그리기, 스티커로 꾸며주기 등 거의 100여개의 다양한 낙서를 할 수 있는 워크지가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낙서도 골라서 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답니다.  낙서대장을 보면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놓았고, 책 위쪽에 구멍이 뚫어 아이들이 낙서대장을 책을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손잡을 만들어 준 것도 너무나 맘에 드는 점이랍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것까지 새심하게 배려한 점이 눈에 띄네요.

울 딸 엄마보다 먼저 책에 손잡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엄마~! 책가지고 다녀올게요.” 하면서 인사를 하고는 한 손에 가방처럼 낙서대장을 들고 방안 이리저리를 왔다갔다 했답니다.

 

여러가지 눈모양, 수염모양, 안경, 넥타이, 모자, 머리, 단추, 하트, 동물, 쿠키 등 총 200개 이상의 다양한 꾸미기 스티커가 들어있어서 스티커 붙이기를 좋아하는 울 아들과 딸 “우와~~! 스티커다.. 너무 좋아.”하면서 탄성을 지르기도 했답니다.

 

 낙서대장이 오자마자, 포장을 풀고 너무나 하고 싶어하는 울 아들과 딸을 위해 바로 낙서대장을 아이들과 해보았답니다.

 첫장을 보니 낙서속에 사는 낙서괴물이 나오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글귀가 보이네요 “아무데나 낙서했다가 혼난적이 있니? 이제 아무 걱정 말고 이 책에 마음껏 낙서해봐! 네 맘에 쏙 드는 색연필로 구불 구불, 삐뚤빼뚤, 낙서는 언제나 즐거워.”하는 글귀를 읽더니 울 아들 “맞아~! 아무데나 낙서해서 엄마한테 매일 혼났지? 낙서 괴물아~! 이 책에 내가 멋지게 낙서해줄게..”하면서 대꾸를 해주네요.. 만화처럼 말풍선을 해놓아서 울 아들 더욱더 흥미있게 책의 글귀들을 읽으면서 그림을 그려주었답니다..

 

첫장에는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것과 기르고 싶은 애완동물 그리기가 나왔네요.. 울 아들과 딸 둘이 하다보니 각각 반을 나눠서 그려보라고 했답니다.. 울 딸은 자신의 얼굴을 긴머리를 강조하여 그려주었고, 울 아들은 웃고 있는 모습을 그려주었답니다. 기르고 싶은 애완동물에 울 아들은 토끼를 울 딸은 강아지를 그려주었어요.. 넘 귀엽죠?

 

이것저것 물건가게에 가장 좋아하는 물건으로 나만의 가게 꾸미기..

왼쪽은 울 딸이 꾸미고 오른쪽은 울 아들이 꾸며주었네요. 울 딸은 여자아이답게 옷이랑 공주인형이라고 그려주었고, 울 아들은 요새 장난감통에는 유행하는 닌자고와 먹을 것에 쿠키, 사탕, 사과, 딸기, 제가 좋아하는 치토스 과자를 그려주고는 가게 문 앞에 ‘없는 것이 없는 가게’라고 적어주었답니다.

우리집을 그려보는 것과 아침에 먹고싶은 것을 그려보는 것이 나오자, 울 아들과 딸 서로 사이좋게 하고 싶은 것을 골라 해주었답니다. 울 딸은 우리집꾸미기를 울 아들은 맛있는 아침 그리기를 해보았는데, 울 딸은 우리집에 창문을 그리고 여자와 남자를 그려놓았답니다. 아빠와 엄라라고 하네요.. 울 아들은 군침을 삼켜가면서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모두 그려주었답니다.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사탕, 돈가스, 밥, 계란, 과자라고 설명까지 해주었답니다.

꼬불꼬불 선을 따라 그려보거나, 모양을 따라 그려보는 것이 나왔는데, 아이들 잘 따라 그리지 못해도 비슷하게 그리려고 노력하더라구요.. 좀 많이 삐뚤고 모양이 이상하지만.. 따라서 열심히 해주었네용.

우리 가족 얼굴 그리기도 있네요. 울 아들 가족들의 특징을 잡아서 그려주었답니다.. 그리고, 각 그림 아래에 누구인지를 한글로 적어주고, 나무 주위에는 꽃과 나무, 새들을 그려 꾸며주었답니다.. 나무 아래에 뱀도 그려넣어주었답니다.. 울 딸도 오빠가 그리는 것을 도와 주겠다고 나무 아래쪽에 꽃을 그려주기도 했답니다.. 어때요? 울 두아이의 작품 멋지죠??

유치원 버스를 그려보는 활동지에 울 아들 파란색 버스를 그리고 그 옆에 얼굴이 여러개 달린 괴물을 그려주었네요..“이건 저기 낙서괴물 친구야.. 낙서괴물도 친구가 있어야 하지않겠어?” 하면서 말을 하네요.. 정말 괴물을 잘 그려주었어요..

오빠가 유치원버스와 괴물을 그리는 동안 울 딸은 옆장에 있는 가방 꾸며주기를 했답니다.. 가방에 하트도 그리고, 꽃도 그리고, 민수연꺼라고 제 이름도 적어주었답니다..

울 아들과 딸이 너무나 즐겁고 신나게 했던 것은 바로 수퍼영웅 변신이었답니다. 울 아들은 옆에 나온 수퍼맨을 보고 아이들을 변신시켜주겠다고 눈 주위에 안대를 그리고, 슈퍼맨 옷을 만들어 색칠해주고, 무기도 그려주었답니다.. 변신해서 악당과 싸울 준비가 다 되어 보이네요.. 울 딸은 변신을 시켜준다더니 아이들 얼굴에 낙서를 하고, 옷에도 낙서를 하고 털을 그려주고 하면서 너무 웃긴다고 깔깔거리고 웃느라 신이 났답니다.. 정말 즐거워보이죠?

반짝반짝 별그리기와 나의 여권 꾸며주기가 나왔네요.. 울 딸 별을 잘 못 그리겠다고 해서 제가 어떻게 그리는지 알려주었더니 자기가 혼자서 삐뚤빼뚤 별을 그려주었답니다. 별스티커도 붙여주었구요.. 울 아들은 자기만의 여권 꾸며주기 보고 이름, 나이, 생년월일을 적고, 빈칸에 제얼굴을 그려주었답니다. 옆에 제가 아는 영어를 적어주고, 제가 좋아하는 닌자고를 그려 꾸며주었답니다.. 멋진 여권이 완성되었네요.

네모난 사각형을 점점 크게 그려주는 문제가 나오자 울 아들 선을 따라 점점 크게 네모를 그리고, 색을 칠하면서 “엄마! 네모를 점점 크게 그린 것을 자꾸 보니까 빙글빙글 돌고 어지러워.”하면서 말을 해주었답니다. 낙서괴물이 집을 짓고 있는데, 벽돌을 더 그려서 튼튼한 벽을 완성해보는 문제가 나왔네요.

울 아들 검은색으로 벽을 막 그리고, 그 위에 다양한 스티커를 붙여 꾸며주었답니답니다.. 낙서괴물이 외롭지 않게 친구 괴물도 찾아 붙여주었답니다.

무시무시 박물관에 왔네요.. 무시무시한 것을 그려보는 것이 나오자, 울 아들 제가 좋아하는 닌자고 만화에서 본 스네이크를 그리고, 제 멋대로 괴물들을 그려놓답니다.. 울 아들이 상상한 괴물들이 가득한게 되었답니다.

바닷 속에 사는 손바닥 동물을 그려보는 것이 나오자 울 아들 눈스티커를 붙이고 각 손바닥마다 색연필로 그려주고는 “이건 바다에 사는 게, 이건 문어아저씨, 이건 물고기야.. 이건 바다 거미지..”하고 말을 하네요.. 저는 저 손바닥으로 어떻게 바다동물들을 만들어줄까?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 울 아들은 금방 그림을 그려서 만들어주었답니다.. 아이들이 상상력이라 정말 풍부한 것 같아요. 

개구쟁이 낙서친구들이 그려져 있는데, 더 그려주는 것이 나오자 울 아들 “우왕~~! 졸라맨들이 무지 많네.. 내가 다른 친구들을 더 그려줄게..”하며서 여기저기에 졸라맨을 그려주었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던 낙서친구들과 함께 노는 낙서친구를 그려주었답니다.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놀고 있는 낙서친구들.. 자세히 보니 표정도 다양하고 넘 웃기네요. 그리고, 옆에는 내가 보고 싶은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그려보는 문제가 나오자 울 딸은 공주이야기, 닌자고를 울 아들은 짱구, 마법천자문, 파워레인저엔진포스를 그려주었답니다.그리고, 그림 아래에 각 프로그램의 이름을 적어주었답니다.

울 아들이 재미있게 했던 가지각색 나뭇잎. 나뭇잎들을 가지고 여러 가지 모양을 꾸며주는 것인데, 울 아들 눈스티커를 붙이고 옆이나 아래에 다리등을 그려서 악어, 사자, 가오리, 쥐를 꾸며주었답니다.. 그런대로 모양이 비슷하네요.

 

울 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케익을 꾸며주고, 울 아들은 낙서괴물이 티셔츠를 예ㅃ게 디자인해서 그려보는 활동지를 풀어았답니다. 가장 멋진 케익에 울 딸은 자기가 좋아하는 딸기케익이라고 하면서 분홍색으로 케이크를 색칠해주고, 케이크에 하트모양을 그려주기도 하고, 뒤에 있는 쿠키, 딸기, 하트스티커를 떼어내어 케이크를 꾸며주었답니다. 울 아들은 낙서괴물의 티셔츠를 알록달로 멋지게 꾸며주는 것을 해보았답니다. 울 아들은 낙서괴물의 옷에 제가 좋아하는 닌자고를 그려주고 노란색과 파란색, 검은 색을 칠해주었답니다.. 낙서괴물에 멋진 티셔츠가 완성되었네요.

울 아들과 딸은 우스꽝스러운 것만 비추는 거울에 그림 그리기, 저녁시간에 먹고 싶은 것들을 접시에 그려보는 것, 자신의 손을 대고 그려주는 재미난 손낙서, 낙서기계 그려주기등의 활동지에 낙서를 하고 스티커를 붙여 표현해주었답니다.. 하는 내내 너무나 즐겁고 신나해서 엄마인 저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낙서대장에는 그 외에도 재미있고 신나는 워크지가 많이 있어서 다음에는 어떤 것을 할까? 아이들 미리 제가 하겠다고 찜을 해놓기도 했답니다. 제가 봐더 너무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이 있네요.

 

낙서대장을 처음 시작할때는 접해보지 못한 것들이라서 그런지 “엄마~! 이거 어떻게 그려야해? 나 못 그리겠어.”하던 울 아들과 딸이 낙서대장을 꾸준히 하다보니, ‘과연 아이들이 이런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저걸 어떻게 표현해 주어야 할까?’하고 고민을 하게 되는 활동지가 나와도, 아이들의 그림은 좀 어설프지만, 그 상황에 맞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답니다. 신나게 그리고, 색칠하고, 스티커로 꾸미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라게 되는 것 같아요. 낙서대장이 있으니, 아무곳에 낙서를 하지 않아서 엄마한테 혼나지 않아서 아이도 좋고, 잔소리 안해서 엄마도 좋네요. 또한, 자신이 표현한 그림들을 보면서 엄마에게 이 그림이 어떤 내용이고 이 그림을 통해서 어떤 일이 생기게되었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상상력, 창의력 외에도 어휘력, 발표력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그리기, 낙서는 아이들이 표현력을 넓여 주는 것중 하나라고 생가하는데, 낙서대장에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맘껏 표현하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맘에 드는 책이랍니다. 이제 낙서 낙서대장만 있으면, 걱정없네요.. 아이들이 책을 가지고 다니는데 버거워하는 것을 고려해 만든 책손잡이가 있어서 밖에 외출을 할때도 간편하게 챙겨서 나갈 수 있게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이 낙서하고 싶어하는 맘을 충족시켜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답니다.. 울 딸과 아들 할아버지 댁에 가는 날 “엄마! 나 할아버지 댁에 가서 낙서대장할거야.”하면서 알아서 낙서대장의 손잡이을 잡아 가방처럼 챙겨가기도 했답니다. 매번 시댁에 가면 심심하고 노래를 부르던 녀석들이 낙서대장이 있으니, 낙서대장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느라 심심하다는 말이 쏙 들어갔네요.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을 펼쳐줄 수 있는 다양한 워크지가 많은 낙서대장을 하면서 아이와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낙서를 해서 골치아프신 엄마들 낙서대장 한번 만나 보세용.. 그 고민 싹 해결되네요.. 아무데나 낙서하는 낙서고민과 함께 아이들의 숨은 상상력과 창의력, 미술감각능력, 어휘력을 키울 수 있으니 일석 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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