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5-12-07 00:00:00

최준열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최준열 기자]

전남 여수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가 12월4일(근), 앙상블 네우마를 초청하여 송년 음악회를 열었다. 복합문화교실 누리마루 개관 기념 공연으로 기획된 이번 연주회는 여수여중 전교생이 관객으로 참여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앙상블 네우마는 Divertimento in F 1악장을 비롯하여 다뉴브강의 잔물결, 노래의 날개 위에, Gabriel’s Oboe, Kazabue 바람피리, 인생의 회전목마, 눈의 꽃, Let it Go, A Christmas Festival, 군대행진곡 등 모두 10곡의 주옥같은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적인 소통을 경험하며 모두 하나가 됐다.

 

TV로만 보던 공연을 학교에서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공연 현장에서 연주자들의 손끝과 표정 하나하나를 생생히 보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음악적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다. 또한, 연주자 9명이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조화를 이루며 연주하는 모습 속에서 학생들은 공연의 완성을 위해 남을 배려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의 자세도 배웠다.

 

2학년 박희진 양은 “강당에 먼저 도착했는데, 음악의 전문가들인 연주자들이 미리 입장해서 서로 눈을 맞춰가며 리허설을 통해 화음을 맞추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시간이 지나도 이 장면이 내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3학년 박지연 양도 “Kazabue 바람피리 곡은 듣는 순간 기분이 좋아 머릿속에서 노래가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A Christmas Festival을 들으면서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떠올라 큰 감동을 다가왔다. 애니메이션 노래인 Let it Go는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함께 따라서 부르다 보니 더 흥겹고 즐거웠다”며 “연말 예울림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곡을 연주하는데 오늘 연주자들처럼 멋지게 연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앙상블 네우마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연주팀으로 학생오케스트라, 전문연주단체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여수 관내 초, 중학교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악을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동요, 클래식, 탱고, 영화 OST와 고전에서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