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지난 12일 경남 창녕 대지초등학교(교장 오숙희)에서는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의 저자 ‘정성식’은 대지초 학생자치기구 ‘다모임’ 연수를 학생들과 진행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토론을 통해 학교규칙을 정하고 학생 대표를 민주적으로 뽑는 절차에 대해서도 배웠다.

학생 연수가 끝난 뒤 창녕 관내 교사 35명과 함께 ‘학급교육과정 재구성 연수’를 시행했다.

학급교육과정 재구성 연수는 책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학교문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왜 대학 교수들은 몇 장의 강의 계획서를 내고도 수업을 할 수 있는데 초등 교사들은 책 한권이어야 하느냐? 아이들과 소통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교육과정이라는 종이와 싸움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학급교육과정을 보다 실제 재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여전히 답답한 표정으로 교실 문을 나섰으나 또 일부는 연수 후에도 발길을 떼지 못하고 남아서 여러 가지 논의를 펼쳤다.

연수 뒤 대지초 교사들은 모두들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반응이었다.

김찬우 대지초 교사는 “정말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날이다. 연수로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았다. ‘아이들이 있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며 변화의 길을 찾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이 자리에는 대지초 교장을 포함한 몇몇 교장도 참석하여 학급뿐 아니라 학교에도 변화의 물결이 기대된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