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11-19 00:00:00

심상일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정주택) 주최의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가 11월 17일 한성대학교 캠퍼스(성북구 삼선동) 낙산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3개의 외국인 팀이 예선에 참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폴란드,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로 구성되었으며, 69년생 주부에서 92년생 학생, 외국인 근로자까지 그 연령대와 직업 또한 다양했다.

 

각 팀은 ‘김치’, ‘무궁화’와 같이 한국을 상징하거나 ‘독수리 오형제’, ‘기집애들’ 등 톡톡 튀는 팀 명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 style’, ‘한국 남자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요?’, ‘나는 부산 스타일’ 과 같이 한국문화에 대한 체험과 생각을 연극, 콩트 등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며, 대회 내내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은 본선 대회뿐 아니라, 참가 외국인에 대한 환영과 한국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국악밴드 ‘소름’과 한성대 무용학과 ‘오고무’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다른 팀과 함께 축하 공연을 즐기며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본선 대회 심사는 한성대학교 관련 인사와 현 세종학당재단 송향근 이사장,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환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대상은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발표한 ‘용감한 제자들’팀에게 돌아갔으며, 국내 최대 상금인 300만원과 한성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됐다.

 

그 밖에 금상 1팀에게는 200만원, 은상 1팀에게는 120만원, 동상 1팀에게는 80만원, 인기상 1팀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주어졌으며 특별상 3팀에게는 상장 및 상품이 주어졌다.

 

용감한 제자들’팀의 기시가나코씨는 “내가 느낀 한국을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운 자리가 되었고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글을 공부하고,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성대 김정우 언어교육원 한국어과정 위원장은 “모든 팀의 열정 넘치는 발표에 심사가 어려웠다” 며 “한국문화를 주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매우 뜻 깊었고, 앞으로도 외국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