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RCY 단원과 지도교사가 지난 1월 9일(월)부터 1박 2일간 강화군 양도면과 하점면에 위치한 노인정과 요양원 여러 곳을 방문해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혜광학교 RCY 단원과 더불어 일반 학교에서 신청한 단원을 포함해 총 43명이 안마 봉사와 청소봉사로 어르신들을 찾았다. 특별히 이번 활동을 주관한 광명복지재단에서는 후원 물품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장갑과 수면 양말, 휴지 등을 준비해 사랑의 온기를 높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혜광학교 고등과정 2학년 김찬영(18) 학생은 “노인정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저희를 위해 간식도 내어주셔서 봉사하러 왔다가 오히려 큰 사랑을 듬뿍 받고 돌아온 것 같다.”며 “집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에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나눔 캠프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강화군 평화전망대, 마리산 등 지역사회 명소를 탐방하며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는 공동체 활동도 진행했다.

일반 학교 학생들은 혜광학교 시각장애 학생들과 짝을 이뤄 안마도 배우고 길 안내를 해줘 마리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에 올라 함께 마리산의 정기를 듬뿍 받기도 했다.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자 정기적으로 안마 봉사활동을 펼치는 혜광학교 RCY 단원들은 인근 요양원과 보건소는 물론 소록도를 찾아 재능을 나누고 있다. 

사랑을 전하는 일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은 없다는 신념으로 일반 학교 RCY 단원들과 함께하는 나눔 캠프를 진행한 혜광학교 RCY는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