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욱이

등록일 :2002-08-02 20:20:32

조회수 :15,116

처음엔 과연 여섯살 밖엔 안된 아들녀석이 무슨 마술의 "ㅁ" 이라도 배울 수
있을까 ? 하는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었죠.
그래도 쑥쑥에서 하는거니까 .... 그래, 일단은 믿고 보자..

이런 생각을 마음 한 구석에 담고 찾아간 첫날부터 체험이 끝난 오늘까지,
너무도 상냥하게 반겨주셨던 홍준희 선생님과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마술이 무었인지 조금씩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신 깡마른 인상의 서글서글한 강사선생님께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첫째날과 둘째날은 하루에 3가지 마술의 트릭을 배운 후, 한 사람씩 연습을
하며 선생님으로부터 일일이 체크를 받을 수 있었구요.
마지막 날엔 30~40분정도 마술쇼를 보며 그간의 꼬마 마술 체험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쇼의 한 부분에 참여하여 그 즐거움은
더 배가된것 같네요.ㅎㅎ

내용을 간단히 소개할께요.

<첫째날> 1. 수리수리 동전아 없어져라, 얍!
2. 동그란 동전이 네모난 지폐가 되었네.
3. 특명! 종이컵을 통과하라.

<둘째날> 1. 두장의 손수건을 하나로
2. 양손 묶고 링 끼우기
3. 나는야 천하장사 팽이줄.(사진참조: 팽이줄로 캔 들어 올리기)

<세째날> 강사님의 마술쇼
( 카드 마술, 속옷(팬티)벗기는 마술, 손목 자르는 마술, 노끈마술,
종이컵 속의 물이 없어지는 마술, 젖은 종이가 부채바람에 흰 눈처럼
흩뿌려지는 마술, 봉에서 예쁜 꽃이 나오는 마술... 등...)
가히 수준 높은 마술들이었어요.
위 그림중 아래 두 장은요, 강사님이 정욱이의 속옷을 벗겨
보여주신 마술인데, 정욱이 팬티가 넘 야한 노랑팬티?
(으하하, 웃음 바다)
또, 자신의 손목이 잘릴까 눈물까지 흘리던 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ㅋㅋㅋ (귀여웠어요!)
요술풍선을 선물로 받고 강사님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바이!

정욱이, 참, 많이 신기해 했고 마지막날 불청객으로 함께간 세살 둘째도
열심히 박수치며, 좋아했습니다. 엄마인 저도 좋았구요, 좀전에 아이들 아빠한테
서툴지만 마술쇼를 보여주었답니다.

다과와 음료수를 준비해 주시며 시간 내내 함께 해주시고, 한사람씩 배웅해
주시며 인사갤러리 행사와 맛좋은 음식점까지 자상하게 조언해 주신 준희님!
첫 만남이었는데.... 감사했습니다. 밝고 따뜻한 인상을 가지신 분 같아요...

( 참! 개인적으로 부탁드린 것! 기억하시죠? 메일 주실거죠~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