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나연맘

등록일 :2003-05-02 18:01:42

조회수 :9,187

5월 1일, 근로자의 날 저희 가족이 택한 나들이 장소는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이었습니다. 쑥쑥의 나들이 정보에서 힌트를 얻어 택한 곳이지요. 공휴일이라 붐볐지만 동물원이나 놀이시설이 있는 곳에 비하면 오히려 한적한 편이었어요. 엄마들에 비해 아빠들은 복잡한 곳을 못견뎌하는 편이라 휴일에 찾은 평온함에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미술에는 문외한이지만 조용한 실내에서의 멋진 그림들과의 만남은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움을 만끽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고, 37개월된 딸아이도 미술관은 처음인데도 질서를 지키며 그림을 감상하고 느낌을 이야기하며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술관 밖 시원한 분수와 잉어가 노는 연못은 때이른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했고 각종 야외 조각상들과 화사한 꽃들, 푸르른 나무들은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신 쑥쑥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층에 마련된 어린이 미술관은 월요일 목요일이 휴관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