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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체험을 다녀와서..
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2-10-01 00:42:40
조회수 :15,010
5월쯤인가요?
한경유역환경청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친환경농가 방문이 있었습니다.
뭐 공짜로 친환경농가랑 친환경기업을 방문한다길래 평일이라 아이 학교에 견학신청서 내고 같이 다녀왔습니다...그때 논에 새끼오리 풀어주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리라곤 그림책빼고는 머리털나고 첨본 울딸은 처음엔 어찌나 무서워하던지...하지만 그 작은 생명을 두손에 꼭쥐고 논으로 던져주곤 뒤돌아서서 하는 말.."엄마, 나 한마리 더 안아볼래.."였지요..
그래서 돌아오는길에 그곳 분꼐 전화번호 적은다음 가을에 다시오겠습니다...하고 약속하고 왔지요..그리고 그약속은 바로 어제 이루어졌답니다.
제가 프로그램하고 진행하는 맘스쿨 나들이 팀의 엄마와 아이들이 벼농사 체험이란 거창한 타이틀로 그곳을 다시 방문하게 된것이죠...
근데 그놈의 비가...(여름내내 비로 정말 온갖 나들이 프로그램이 다 취소되어서 저도 마음으론 수재민이랍니다...ㅠ.ㅠ;;) 또 오더라구요....게다가 제가 늦잠에 , 핸드폰까지 말썽이라서...어찌해야좋을지 몰랐거든요..
근데 비가 그렇게 오는데도 아침에 도시락까지 싸서 아이들손잡고 와준 엄마들이 넘 고마웠습니다. 여주 쪽에 전화를 드리니 그곳 이장님이 "여그 비안오는디요?"하시네요....
그래서 호기 좋게 버스는 떠났습니다.
가는 도중 다들 갑자기 환성을 질렀답니다.
왜냐구요?
반가운 햇볕이 차창 가득 환하게 들기시작하거였어요...
늘 보는 햇볕인데..왜 그리 반가운지....아이들도 그런가봐요..ㅎㅎ
1시간 반을 달려 두착한 곳은 여주에서 무농약으로 벼농사를 지으시는 손부남 선생님과 마을분들이 계시는 곳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여그까지 오느라 수고했다고 하시며 삶은 유정란 한아름과 음료수를 준비해주신 마을분들께 도시에서 온 깍쟁이엄마들은 감동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죽 앉아서 따뜻한 계란을 먹으며 요즘 농촌에 왜 메뚜기가 없는지, 왜 무농약 친환경농업이 중요한지...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실은 메뚜기를 잡자고 한거지만 천연기념물보다 더 귀한 메뚜기...아침 해뜰력에 보면 메뚜기 많이 잡는데 지금시간엔 메뚜기 잡으려면 힘들어..하시는 주름많으신 어르신의 귀뜨멩 메뚜기 잡이는 포기하고 그대신 유정란 준비해주신 아주머님의 농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자연농장]이란 곳인데 ...양계장이 거든요...전 가자고는했지만 속으로 엄청 걱정했답니다. 어릴적 소풍 때 가본 양계장 생각에요....요 서울 촌놈들이 또 냄새난다고 소동이나 피우면 어쩌나 하구요....
그런데 말이죠....냄새는 무슨....정말 아이들이 냄새안난다고 하면서 그곳의양계장을 막 뛰어다니는거에요...동물원에나 가야 보던 닭들이 그렇게 많이 있으니...
위세 당당한 하얀 수탉 1마리당 암탉은 보통 15마리씩 거느리고 있는데 자기들 영역이 다있어서 넘어오면 죽을 때 까지 싸운다고 하네요....
수탉주위로 모여있는 암탈들이 구구하며 어쩌다가 알을 쏘옥 낳으면 아이들이 깜짝놀라서 눈을 반짝이며 언제 또 나을까..하고 기다리고....ㅎㅎㅎ
3살짜가 자기보다 더 큰 수탉 앞에서 너무 귀엽다고 하며 꼬꼬야..하는데 다들 웃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유정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계란에 대한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유정란을 구입하기로했습니다.
아주머니 두분이 포장을 해주시겠다고 하셨지요....그런데 말이죠....우두커니 서서 포장을 기다리는 엄마들 사이로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더니 저희가 포장할께요....하며 10개들이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고사리 손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계란을 옮겨놓는거였습니다..느그들이 어른보다 났다....생각했지요....나중엔 아이들이 모두 달려들어서 시끌벅적하고 어떤아이는 양쪽 모두 계란을 넣어서 닫혀지지 않는다고 울기도 했구요....^^
그렇게 아주 싼가격에 주신 소중한 계란을 받아 들고 다시 오리농장을 갔습니다.
그곳에는 사연이있습니다.
봄에 놓아서 키우던 오리들이 벼해충 잡아주고 좋았는데 이녀석들이 가을이 되니 벼이삭을 이젠 갉아 먹는겁니다...그래서 할수없이 다시 논에서 거두어서 농장에 넣었는데 하루하루 사료만 들어가고 참 어쩔수없는 상황이라고 하시더라구요...그수가 5천마리에 이르니까요....
아이들이야 5천마리 오리때가 질러대는 환성에 기절며 좋아했지만....주인장의 고민은 바로 곧 저희들의 고민이 되었어요....내년에 봄에 작은 오리새끼를 넣어야하는데 저녀석들은 ....그래서 저희가 주문만 하면 오리고기를 얼음포장하여 보내주신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지요....
비가 살짝 오기시작해서 다들 어데가서 점심먹나..하고 그랬는데 제가 좋은곳이있데....하고 차를 타라고 하니 좀 불만도 있었을거에요....신륵사근처 유원지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차를 대고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자전거 도로 같은 데를 올라 가보니....우와~~ 바로 강건너편에 신륵사가 보이고 시원한 강줄기와 그옆에 넓게 자리한 모래밭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게다가 강엔 그 하얀 백조모양의 배도 보이고....
우선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 모임에선 김밥 싸오면 왕따당합니다...ㅎㅎㅎ
일찍 출발하니 김밥은 너무 부담되니까 다들 맨밥이나 잡곡밥에 고추장과 오이, 상추, 계란말이, 구운김과 물이 주 메뉴입니다.
가끔가다가 닭조림이나 갈치구이를싸와서 놀래키시는 분도있습니다...ㅎㅎㅎ
아이들이 붊평하냐구요?
아뇨?
이렇게 맛있는 점심이 어딨냐며 5살박이들도 김구이에 고추장 살짝 발라서 잘먹습니다.ㅎㅎ
간식도 삶은 계란이나 밤 , 옥수수, 뻥튀기, 뭐 그런거 가져오거든요....그리고 내아이 입만 생각하지말자고 해서 다들 넉넉하게 가져오니 나누어 먹는 재미 끝내줍니다....
(저도 계란 한판 삶아 본적있습니다...^^)
점심먹고 시작한것은 고구마 캐기였습니다..
이나이 먹도록 (네..제 나이가 계란 한판 더하기 3입니다..)저도 고구마가 뿌리 채소라는 것은 알았어도 직접캐보기는 처음이거든요...
부녀회장님이 비닐 가져오지 말라고 하셔서 다들 준비한 장바구니를 보며 여기 다 채울수나있을까..했는데 왠결러요....그건 걱정도 아니었습니다.
아빠들이 낫으로 거둬낸 고구마 줄기 들 사이로 벌써 얼굴을 빨갛게 내민 ...그 고구마...
아이들이 달려들어 캐낸 고구마는 애들 얼굴보다 더 토실토실 하데요....
나중엔 캐다 캐다 지쳐 그만 둘 지경이었죠....주인아줌마가 그냥 두면 내년엔 이삭이 나니 다캐야한다는말씀에 어떤 분이 '이젠 재미가 아니라 노동이네요..'하더라구요...
그럼요....농사가 어데 재미로만 할까....그렇게 고되고 힘든 작업이 있어야 맛있는 고구마도 먹을수있는거 애들이 느껴야하지 않을까요.했지요....(^^입만 살아습니다...ㅎㅎ)
마음한가득 한 행복....
유정란과 고구마 한광주리 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작은 아이가 하는말...
엄마, 오늘 고구마 보물찾기 참 재미있었어...
아마도 아이들에겐 그 빨간 고구마가 보물이었나봅니다....보드라운 흙을 서스럼없이 만지며 그속에서 나온 여러가지 벌레들이랑 친구가 되고 , 도마뱀도 보고 , 개구리도 보고 ...모두 친구가 되어버린 아이와 자연이 참 이뻐보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지금의 농촌에 대한 많은생각을 하게 한 하루였지만...
아이들도 잊지말았으면합니다.
자기집을 찾아와준 손님에게 가장 소중한것을 베풀어준 그곳어른들이 마음씀을...
여유롭게 양계장을 거닐던 닭과 오리들의 몸짓을..
깨끗한 모래벌 위로 불어오던 강바람을...
건강한 고구마를 길러낸 고운 흙의 위대함을....그 감촉을...그 냄새를 ....
그래서 자신들이 또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을때....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기를 바란다면 너무 허튼소망일까요?
알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한경유역환경청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친환경농가 방문이 있었습니다.
뭐 공짜로 친환경농가랑 친환경기업을 방문한다길래 평일이라 아이 학교에 견학신청서 내고 같이 다녀왔습니다...그때 논에 새끼오리 풀어주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리라곤 그림책빼고는 머리털나고 첨본 울딸은 처음엔 어찌나 무서워하던지...하지만 그 작은 생명을 두손에 꼭쥐고 논으로 던져주곤 뒤돌아서서 하는 말.."엄마, 나 한마리 더 안아볼래.."였지요..
그래서 돌아오는길에 그곳 분꼐 전화번호 적은다음 가을에 다시오겠습니다...하고 약속하고 왔지요..그리고 그약속은 바로 어제 이루어졌답니다.
제가 프로그램하고 진행하는 맘스쿨 나들이 팀의 엄마와 아이들이 벼농사 체험이란 거창한 타이틀로 그곳을 다시 방문하게 된것이죠...
근데 그놈의 비가...(여름내내 비로 정말 온갖 나들이 프로그램이 다 취소되어서 저도 마음으론 수재민이랍니다...ㅠ.ㅠ;;) 또 오더라구요....게다가 제가 늦잠에 , 핸드폰까지 말썽이라서...어찌해야좋을지 몰랐거든요..
근데 비가 그렇게 오는데도 아침에 도시락까지 싸서 아이들손잡고 와준 엄마들이 넘 고마웠습니다. 여주 쪽에 전화를 드리니 그곳 이장님이 "여그 비안오는디요?"하시네요....
그래서 호기 좋게 버스는 떠났습니다.
가는 도중 다들 갑자기 환성을 질렀답니다.
왜냐구요?
반가운 햇볕이 차창 가득 환하게 들기시작하거였어요...
늘 보는 햇볕인데..왜 그리 반가운지....아이들도 그런가봐요..ㅎㅎ
1시간 반을 달려 두착한 곳은 여주에서 무농약으로 벼농사를 지으시는 손부남 선생님과 마을분들이 계시는 곳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여그까지 오느라 수고했다고 하시며 삶은 유정란 한아름과 음료수를 준비해주신 마을분들께 도시에서 온 깍쟁이엄마들은 감동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죽 앉아서 따뜻한 계란을 먹으며 요즘 농촌에 왜 메뚜기가 없는지, 왜 무농약 친환경농업이 중요한지...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실은 메뚜기를 잡자고 한거지만 천연기념물보다 더 귀한 메뚜기...아침 해뜰력에 보면 메뚜기 많이 잡는데 지금시간엔 메뚜기 잡으려면 힘들어..하시는 주름많으신 어르신의 귀뜨멩 메뚜기 잡이는 포기하고 그대신 유정란 준비해주신 아주머님의 농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자연농장]이란 곳인데 ...양계장이 거든요...전 가자고는했지만 속으로 엄청 걱정했답니다. 어릴적 소풍 때 가본 양계장 생각에요....요 서울 촌놈들이 또 냄새난다고 소동이나 피우면 어쩌나 하구요....
그런데 말이죠....냄새는 무슨....정말 아이들이 냄새안난다고 하면서 그곳의양계장을 막 뛰어다니는거에요...동물원에나 가야 보던 닭들이 그렇게 많이 있으니...
위세 당당한 하얀 수탉 1마리당 암탉은 보통 15마리씩 거느리고 있는데 자기들 영역이 다있어서 넘어오면 죽을 때 까지 싸운다고 하네요....
수탉주위로 모여있는 암탈들이 구구하며 어쩌다가 알을 쏘옥 낳으면 아이들이 깜짝놀라서 눈을 반짝이며 언제 또 나을까..하고 기다리고....ㅎㅎㅎ
3살짜가 자기보다 더 큰 수탉 앞에서 너무 귀엽다고 하며 꼬꼬야..하는데 다들 웃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유정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계란에 대한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유정란을 구입하기로했습니다.
아주머니 두분이 포장을 해주시겠다고 하셨지요....그런데 말이죠....우두커니 서서 포장을 기다리는 엄마들 사이로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더니 저희가 포장할께요....하며 10개들이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고사리 손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계란을 옮겨놓는거였습니다..느그들이 어른보다 났다....생각했지요....나중엔 아이들이 모두 달려들어서 시끌벅적하고 어떤아이는 양쪽 모두 계란을 넣어서 닫혀지지 않는다고 울기도 했구요....^^
그렇게 아주 싼가격에 주신 소중한 계란을 받아 들고 다시 오리농장을 갔습니다.
그곳에는 사연이있습니다.
봄에 놓아서 키우던 오리들이 벼해충 잡아주고 좋았는데 이녀석들이 가을이 되니 벼이삭을 이젠 갉아 먹는겁니다...그래서 할수없이 다시 논에서 거두어서 농장에 넣었는데 하루하루 사료만 들어가고 참 어쩔수없는 상황이라고 하시더라구요...그수가 5천마리에 이르니까요....
아이들이야 5천마리 오리때가 질러대는 환성에 기절며 좋아했지만....주인장의 고민은 바로 곧 저희들의 고민이 되었어요....내년에 봄에 작은 오리새끼를 넣어야하는데 저녀석들은 ....그래서 저희가 주문만 하면 오리고기를 얼음포장하여 보내주신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지요....
비가 살짝 오기시작해서 다들 어데가서 점심먹나..하고 그랬는데 제가 좋은곳이있데....하고 차를 타라고 하니 좀 불만도 있었을거에요....신륵사근처 유원지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차를 대고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자전거 도로 같은 데를 올라 가보니....우와~~ 바로 강건너편에 신륵사가 보이고 시원한 강줄기와 그옆에 넓게 자리한 모래밭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게다가 강엔 그 하얀 백조모양의 배도 보이고....
우선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 모임에선 김밥 싸오면 왕따당합니다...ㅎㅎㅎ
일찍 출발하니 김밥은 너무 부담되니까 다들 맨밥이나 잡곡밥에 고추장과 오이, 상추, 계란말이, 구운김과 물이 주 메뉴입니다.
가끔가다가 닭조림이나 갈치구이를싸와서 놀래키시는 분도있습니다...ㅎㅎㅎ
아이들이 붊평하냐구요?
아뇨?
이렇게 맛있는 점심이 어딨냐며 5살박이들도 김구이에 고추장 살짝 발라서 잘먹습니다.ㅎㅎ
간식도 삶은 계란이나 밤 , 옥수수, 뻥튀기, 뭐 그런거 가져오거든요....그리고 내아이 입만 생각하지말자고 해서 다들 넉넉하게 가져오니 나누어 먹는 재미 끝내줍니다....
(저도 계란 한판 삶아 본적있습니다...^^)
점심먹고 시작한것은 고구마 캐기였습니다..
이나이 먹도록 (네..제 나이가 계란 한판 더하기 3입니다..)저도 고구마가 뿌리 채소라는 것은 알았어도 직접캐보기는 처음이거든요...
부녀회장님이 비닐 가져오지 말라고 하셔서 다들 준비한 장바구니를 보며 여기 다 채울수나있을까..했는데 왠결러요....그건 걱정도 아니었습니다.
아빠들이 낫으로 거둬낸 고구마 줄기 들 사이로 벌써 얼굴을 빨갛게 내민 ...그 고구마...
아이들이 달려들어 캐낸 고구마는 애들 얼굴보다 더 토실토실 하데요....
나중엔 캐다 캐다 지쳐 그만 둘 지경이었죠....주인아줌마가 그냥 두면 내년엔 이삭이 나니 다캐야한다는말씀에 어떤 분이 '이젠 재미가 아니라 노동이네요..'하더라구요...
그럼요....농사가 어데 재미로만 할까....그렇게 고되고 힘든 작업이 있어야 맛있는 고구마도 먹을수있는거 애들이 느껴야하지 않을까요.했지요....(^^입만 살아습니다...ㅎㅎ)
마음한가득 한 행복....
유정란과 고구마 한광주리 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작은 아이가 하는말...
엄마, 오늘 고구마 보물찾기 참 재미있었어...
아마도 아이들에겐 그 빨간 고구마가 보물이었나봅니다....보드라운 흙을 서스럼없이 만지며 그속에서 나온 여러가지 벌레들이랑 친구가 되고 , 도마뱀도 보고 , 개구리도 보고 ...모두 친구가 되어버린 아이와 자연이 참 이뻐보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지금의 농촌에 대한 많은생각을 하게 한 하루였지만...
아이들도 잊지말았으면합니다.
자기집을 찾아와준 손님에게 가장 소중한것을 베풀어준 그곳어른들이 마음씀을...
여유롭게 양계장을 거닐던 닭과 오리들의 몸짓을..
깨끗한 모래벌 위로 불어오던 강바람을...
건강한 고구마를 길러낸 고운 흙의 위대함을....그 감촉을...그 냄새를 ....
그래서 자신들이 또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을때....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기를 바란다면 너무 허튼소망일까요?
알면 사랑한다는 말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