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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재밌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작성자 :슬기네집
등록일 :2012-01-13 11:20:13
조회수 :10,049
나들이명: 열두개울 버섯마을
사실 처음에는 남편몰래 예약해서 재미없고 실망하면 어쩔까 걱정만 앞섰어요
가늘길에 남편이 차가 좀만 막혀도 투덜투덜 되어서 눈치보면서 가는데 주말에 피곤한데
쉬고 싶다는걸 억지로 같이 가자고 해서 더더욱 눈치보면 갔더랬죠
언덕길 부근으로 올라가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단은 안전하게 무사히 도착
아이들은 버섯마을 다 왔다고 신나서 뛰어다니고 다른 체험객들도 눈에 보이더군요
합류해서 인원체크하고 체험이 시작되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일단 버섯차 한잔씩 마시고
체험을 시작했네요 처음에는 남편이 재미없을거 같다고 투덜되더니
나중에는 제일 열심히 하고 있네요 ㅎㅎㅎ 퀴즈도 맞춰서 상품도 타고 나더니
기분좋아서 하루종일 체험하면서 웃고 다니더군요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니까 예약한 사람으로써 너무 감사드렸구요
정말 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도 배불리 먹고 쿠키도 만들고 차도 마시고 부침개까지 먹어서 하루종이 배부르고
정신없이 보내다가 왔네요 마지막에 남편은 그냥 가기 아쉽다고 버섯몇개 사가지고
오더니 부모님께 선물드린다고 하고.. 어쩔라고 친정식구까지 챙겨서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
아이들도 정말 오랫만에 학원안가고 신나게 뛰어놀수 있어서 좋았구요
마지막에 주신 버섯키트는 지금 우리집 베란다에서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답니다
정말 비용에 비해 너무 많은걸 주셔서 감사하구요
소중한 추억거리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 이번 여름휴가는 텐트가지고 와서 여기서 놀자구요 ㅎㅎㅎ
아이들은 요즘도 버섯마을 언제 또가냐고 옹알옹알거리니 벌써부터 여름이 기다려 지네요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웃는 모습으로 대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번 한해 돈 많이 많이 버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