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우혁맘

등록일 :2001-11-29 19:59:58

조회수 :26,169

안녕하세요.
참 간만에 쑥쑥을 들르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전 지난 10월 결혼 4주년을 맞이하여 큰 맘 먹고 제주도에 다녀 왔답니다.
학창시절 졸업여행이후 10여년만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제주도여행...
사실 여름 휴가를 가을로 미루었었고 결혼기념일을 맞아 겸사겸사 다녀왔지요.
정말 꿈같았던 2박3일간의 가족여행이었답니다.
바쁜회사일로 여유없었던 남편에게도 좋은 휴식과 또 3살먹은 우리혁이에겐
더할나위 없는추억이 되었지요.
제주도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경험을 잠깐 소개해드릴께요.
저희는 비수기였고, 목 금 토요일로 갔기 때문에 아주 저렴하고 여유로운 관광을
할 수 있었답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펜션하우스가 바닷가를 중심으로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던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먼저,렌트카를 타고 11번국도를 따라 제주도를 한바퀴 일주할 계획을 잡았지요.
첫날 우리가족이 묵은 숙박지는 중문단지내에있는 "씨빌리지" 라는 민속호텔이었는데 민속촌형태를 이룬마을 전체가 호텔이었어요.
언젠가 tv에도 소개가 되었다던데, 각각의 전통 너와집에 내부는 고급호텔로 되어있어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날 저녁식사후엔 근처 고급호텔...
그야말로 신혼여행 아니면 오기힘든 초특급호텔을 구경했지요.
마치 투숙객인양 내부시설을 이용했는데 롯데호텔뒷정원은 정말 거대한 성에 온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죠.
다음날 우혁이를 위해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쇼를 구경한후 해안도로를 타고
일출봉으로 향했어요.
가는 도중 곳곳의 관광지를 들러 구경을 했는데 그중 신영영화 박물관이 좋았어요.둘째날은 일출봉이 바로 보이는 전망좋은 모텔에서 저렴하게 숙박을 했지요.
해돋이를 보기위해 새벽에 고히잠든 아들과 신랑을 억지로 깨워 정상까지 올라갔답니다.정상에서 목소리 높여 "야호"를 외치며 해돋이를 볼수있었답니다.
이번 제주도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우도여행이었어요.
배를타고 30분가량 가니 신비의섬이라 불리는 우도에 도착.
정말 때묻지 않고 아름다운 환상의섬이었지요.
다음코스로는 올봄에 개관을 했다는'" 미니월드"
이곳은 아이를 데리고 가기엔 그만....세계여러나라의 유명건축물과 상징물을
축소해 만들어놓아 마치 세계여행을 온듯한 착각을 일으켰던곳이랍니다.
달리는 자동차안에서 보이는 끝도없이 펼쳐진 억새풀과 코스모스꽃길...
정말 4년만에 가져본 모처럼만의 여유로움에 가을을 한껏 만끽하고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매년 기억에 남을 가족여행을 한번씩은 꼭하자고 약속했어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