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소심이

등록일 :2002-12-28 02:27:14

조회수 :10,257

마음만 굴뚝같습니다.
어디든 훌훌 가고 싶고, 전시회, 음악회, 공연도 보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상경한지 얼마 안되서 도대체 지리도 모릅니다.
41개월, 20개월 껌이 붙어 있습니다.
자존심 강한 서방은 자기가 가 본 곳만 가려고 합니다. 잘 모르는 곳에 가서 헤메는 모습 보여주는게 정말 싫은가봅니다. 그래서 맨날 똑같은 곳만 ... 식상... 서운..
우리 껌들은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도통 예술, 공연 등에 관심이 없습니다. 천방지축 뛰어다니려고만 해서...
미술관에 있는 작품에 가까이 못가게 쳐 놓은 줄 안으로 어느새 들어가 `잡아봐라~'를 외칩니다.
공연을 보러 가면 다들 재미있게 보는데도 혼자 딴짓하며 음료수 타령입니다.
정말이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했는데 꿈 깨야할 것 같습니다.
지방 살 때는 서울에서 살면 정말 문화적으로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임신하고 서울로 이사오고, 또 둘째 낳고 하다보니.... 참 사는게 팍팍하군요.
새해에는 어떻게든 다녀보고 싶습니다. 과연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우리 껌들이 좀더 숙성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꺼나..
여러 맘님께서 이것저것 조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혹시 각종 공연이나 전시, 나들이 정보등을 제공하는 좋은 사이트나 뭐 기타등등(맞춤 서비스를 해준다든지, 메일을 보내준다든지, 소식지를 보내준다든지..)를 알고 계시는 분~~ 제게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