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windlim

등록일 :2002-09-23 14:22:06

조회수 :13,893

연휴 마지막날...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 있기가 싫었어요.
전 시댁이 연신내쪽인데, 연신내에서 주변 아이들과 밤주우러 가시고자 하는분 계실지 몰라 이렇게 저희 다녀온 얘기 나눠드릴께요.
어젠 시부모님과 시누이가족, 우리가족 북한산쪽으로 밤을 주우러 갔었어요.
밤은 이차목표이고 가을햇살과 가을공기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연신내쪽에서 구파발쪽으로가서 북한산길목으로 들어가다가...
주변 가는길이 온통 밤나무더라구요. 등산객들도 많고, 가족들끼리 나들이 나온분들도 많고.
저희가 간곳은 입장료 어른1300원 내고 들어가면 맘껏 밤을 주워올수 있는곳이예요. 싸죠? 그래서 그런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산으로 들어간 우리 시어머님께서 한가득 주워오셨지요.
저희야 얕은 계곡에서 물고기 잡고, 간간히 있는 밤송이 까고...
어린시절 생각이나서 전 아주 즐겁더라구요.
5살짜리와 3살짜리 아이들이 아주 신나했어요. 가시송이 안에 들어있는 밤송이를 보면서 좋아하구요...
그리고 개울가에서 노는 즐거움. 아빠가 뜰채로 잡아주는 물고기도 예쁘구요.
작은물고기는 놓아주구요, 큰물고기 잡아와서 집어항에 넣어 살렸답니다.
즐거운 추억을 하나 적고 온것 같아요.
자세한 길안내를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한데요...
구파발에서 북한산쪽으로 가는 길목 가시다가 밤줍는 유원지 비슷한곳이 어딘지 여쭤보세요.
주말에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실수 있을거예요.
참... 나오실땐 많이 막히더라구요.
기자촌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나오면 좀 쉽더군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