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아꿍도령

등록일 :2002-08-24 11:50:42

조회수 :11,621

저희는 전에 극단 사다리에서 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봤어요.
그 책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동화나라 빛그림이야기로도 봤거든요.
그러니 이해가 쏙쏙, 재미는 두배.
그 책에 보면 재미있는 표현이 많잖아요.
찰박찰박, 쿵덕쿵덕 등등요.
요새는 울 윤혁이 동물인형 가지고 놀면서도 문어가 찰박찰박, 벌이 비이이비이이, 호랑이가 쿵쿵쿵 쿵쿵쿵 하면서 방안을 돌아다니네요.
역시 쳔극이나 책을 많이 보면 표현력이 크는군요.

오랜만에 들어오니 사설이 기네요.
준호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보고 왔어요. 저의 아이는 34개월인데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4시 30분 공연을 봤는데 4시 정도에 갔거든요. 저는 예매를 해서 갔지만 그시간에 간 다른 맘들은 표가 매진이어서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
> 저희는 자유석 맨 앞줄에서 봤는데요. 저의 아이가 중간쯤에 소변이 마렵다고 해서 구석에 가서 쉬통에 소변을 보고 다시 앞자리로 가기가 좀 그래서 뒷자리로 가니 저의 아이왈 " 안보이잖아 저기 앞으로 가" 그러더라구요.
> 그래서 다시 토끼걸음으로 앞으로 가서 끝까지 잘 봤습니다..
> 다 끝나고 나가려는데 저의 아이는 미련이 남는지 계속 무대를 쳐다보더라구요..
> 자기생각에도 재밌었나봅니다..
>
> 안보신분들은 과천소극장에서 25일까지 한답니다..
> 한번 가보세요.. 후회 안합니다..
> 예매를 하고 가면 더욱 좋구요..
>
>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아이가 자서 정말 힘들었답니다..
> 이제는 안고 걷기도 힘들고 하네요..
>
> 지금 저의 아이는 정신없이 자고 있습니다..
>
> 지금쯤 꿈속에서 오늘의 연극내용을 생각하고 있으려나......
>
> 이런 공연을 자주 보여주어야 겠습니다..
>
> 오늘은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