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asaneo

등록일 :2003-05-13 18:43:06

조회수 :7,289

저는 지금은 대구에 살고있는데 남편 첫 직장이 순천이었던지라 결혼해서 바로
순천에서 1년정도 살았었는데 (참고로 지금 5년째입니다) 지금도 보성차밭의
기억은 생생합니다. 제가 같을때는 여름이였는데 새벽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촉촉함과 (아침일찍 갔었거든요) 키가 커다란 나무들이 마치 우리를 호위하듯
옆으로 옆으로 서있고 저기 보이는 끝에 차밭이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자그마한 차나무를 지나면서 그 향기에 취하고 아득히 뻗어있는 차밭의 광경에
취했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그림이 펼쳐질것만 같습니다.
저는 대구토박이라 언제 또 다시 전라도에 올수 있겠나 싶어서 순천에 사는 동안
주위의 사찰들을 거의 다 돌아 다녔었습니다.
지금도 그곳의 맛과 정취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한번 다녀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