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형준맘

등록일 :2002-03-05 22:07:55

조회수 :16,578

저도 맘스쿨을 첨으로 알고 길동 생태공원 예약을 신청했는데
맘스쿨에서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해서..
다른맘의 조언을 얻어 예약신청을 하고 그날 갔었거든요..
1시예약이었는데 친정엄마가 늦게 도착하신탓에 2시에 입장했어요
그래서 맘스쿨 회원들을 볼수 있었어요..
인사하지 그랬냐구요..
첨으로 와봤던거라..절 알지도 못하실거 같아서..

참 그때..아빠의 품에 안겨서는 할머니와 눈인사를 주고받는것을 보고
웃음지으시다 뉴턴 지역이라며 신호등에서 같이 얘기나누셨던 흰모자를
쓰셨던 분이시던가
그분은 기억나는데...맘스쿨 회원이셨나보죠..
그랬다면 함 여쭤볼껄 그랬나봐요
암튼 그날 저희도 덕분에 구경잘하고 왔구요..
화려한 날에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만드실곳 있으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그때는 미리 예약하고 가야쥐..
그럼 안녕히...계세요..

이쁘게 올라온 버들의 회색빛 탐스런 몽우리랑 '나 여기 있어요'하며 수줍게 피어있는 노란 세잎양지꽃이랑 또 복수초의 작고 귀여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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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제는 자연의 천이 과정에 대해서 배우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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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이라면 숲이 천천히 그 종류를 달리하며 모습을 바꿔가는것인데 길동도 처음의 조경떄와는 사뭇 많이 다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 그것은 그동안 바람이나 또는 사람의 옷이나 또는 흙에의해서 날아온 이름모를 풀씨들이 그전의 것들을 대신해서 자리를잡아가고 또 소나무를밀어내고 참나무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소나무의 애틋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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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책이있어요. 다산에서 나온것인데 그곳에는 매사추세스 숲의 천이 과정이 그림과 함께 잘나와있는 책입니다.
> 그책을 보면 더디고 느려서 자칫 눈치못챌수있는 자연의 변화과정이 잘소개되어있습니다.
>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결국은 제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해내는 자연앞에서 그저 빨리 빨리 어떤것이 순리인지도 판단하기 전에 앞서가기만하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변화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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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 불때마다 마지막남은 갈대가 우스스 소리를 내면 한쪽으로 부르르 떠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떤 노래보다 더 멋있는 음악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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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와 뱀허물벗은 껍질과 잡혀먹인 새의 깃털뭉치가 남아있는 것을 볼때, 연못에서 좀개구리밥들이 오밀조밀 올라와있는것과 보리가 새순을 올리고있는 것을볼때, 겨울을 지낸 딸기의 빨간 잎이 서서히 푸르게 변하며 새봄을 준비하는것을 볼때, 또 지난해 만들어진 벌집들이 이젠 빈집으로 처마밑에서 덩그러니 남아있는것을 볼떄 자연은 우리가 모르는새에 그들만의 세상을 준비하고있었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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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긴겨울 현명하게 준비하여 봄을 맞이하는 길동의 자연에게 박수를보내며 오늘 아이들과 와주신 맘스쿨님들도 그 지혜를 배우셔서 새봄 힘찬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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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고구마 맛있게 싸오신 로라님,...잘먹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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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엔 여름의 시끌벅적하고 한껏 화려해지고 분주해진 길동의 자연을 보러가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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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즐거운 주말 마무리하시고 월요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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