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도 뻔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들은 소수입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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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부모님들이 학원이나 학습지부터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이런 저런 학습지를 해야 해요!” 라는 얘기, “초등학교 몇 학년부터는 이런 저런 학원에 다녀야 해요!” 라는 얘기를 마치 진리처럼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채로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일부 사교육 업체의 공포 마케팅 때문이기도 하고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무엇이고, 현실적으로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잘 알고 있다면, 사교육 시장의 공포 마케팅에 코웃음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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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뭘까요?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 자기주도 학습능력 :스스로(자기)가 객이 아닌 주가 되어(주도) 공부(학습)를 하는 능력

​좀더 구체적으로는 이것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입니다.

(1) 학습 목표를 세운다.
(2)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운다. (일정, 방법, 활용 교재 등)
(3) 계획에 맞게 스스로 공부한다.
(4) 공부 과정과 결과를 평가한다.
(5) 평가 결과에 따라 목표와 계획을 수정하고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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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비교적 잘 갖춰진 아이입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 과목과 일정을 발표하면, 스스로 목표를 세웁니다. 목표는 늘 올백이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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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스로 계획을 세웁니다. 2주 동안 준비하겠다 또는 3주 동안 준비하겠다.

어떤 과목 순서로 공부하겠다. 어떤 과목에 며칠을 들여 공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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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본 후에는 결과를 보며 어느 과목에서 어떤 부분의 공부가 부족했는지 되새깁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시험 때 계획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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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 아이도 초등 저학년 때 무엇을 1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초등 고학년 때 수학 선행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고등학교를 염두에 두었을 때 중학교 내신에서 핵심 과목을 무엇으로 생각해야 하는지까지는 목표나 계획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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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3000여 가지가 넘는 수시 전형 위주의 대입 선발 제도 때문이고요.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의논하면서 함께 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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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이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주도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한계는 학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까지입니다.

물론 일부 극소수의, 자신의 희망 진로를 염두에 두고 더 넓은 범위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아이도 있기는 하지만, 극극소수의 아이들이고요.

일단 이 정도만 자기주도로 공부해도 아주 훌륭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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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문제는...

다수의 아이들이, 학교 시험만이라도 자기주도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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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욕심과 불안감에 일부 사교육 업체의 공포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충분히 기를 수 있는 많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누군가의 도움에 의존하는 길로 들어서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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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자기주도 학습 방식에 도전해 보세요.

충분히 노력했는데도 부족하면 그 때 사교육을 활용하세요.

그렇게 하면 늦을까요? 아닙니다.

반대로 나중에 사교육 활용을 하더라도 그 전에 경험한 자기주도 방식이 분명 작지 않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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