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12-02 00:00:00

이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이대영 기자]

나주 영강초등학교(교장 이현식)는 지난 12월 2일 학부모 20여명과 전교생이 참여하여 교내에서 1년간 직접 기른 텃밭의 무, 배추를 수확해 김장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싱싱한 배추와 무를 아이들이 직접 수확하고 간을 절여서 김치를 만들어 봄으로써 내가 키우는 텃밭의 기쁨,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기회가 됐다.

 

특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20여명이 함께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5학년 박진솔 학생의 학부모는 “1년 동안 배추를 심고 기른 결실을 수확하는 날이다. 벌레 먹은 부분도 있고 예쁘지는 않지만 정성을 들여 키운 친환경적인 채소라는 생태교육의 의미를 더했다고 생각한다. 식탁까지 오르는 과정을 함께했기에 앞으로 우리 음식들을 아끼고 사랑하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을 처음 해 본 학생들은 “김치가 매워서 평상시에는 잘 먹지 않았는데 직접 담아서 먹어 보니 너무 맛있었다.”고 하며 체험활동에 열심히 참가했다. 팔에도 양념이 묻고 얼굴에도 양념이 묻었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눈다는 기쁨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현식 교장선생님은 “텃밭 채소 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채소를 키우고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를 함양하고 생태교육과 식생활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 우리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속에도 건강한 꿈이 함께 성장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학교 주변의 독거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 에게 전달햇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