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10-12 00:00:00

조만철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광주광역시 삼각초등학교(교장 박선혜)가 12일 4학년 학생 90여 명을 대상으로 삼각동 둘레길 걷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둘레길 걷기는 평소 등굣길로만 인식되어온 마을길의 주변을 살피며 소소한 아름다운 모습을 찾고 마을 옛이야기를 알려주기 위해 매년 삼각초와 삼각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체험형 교육활동이다.

 

행사에선 ‘학교담장 숲길에서 생태모습 살피기, 마을커뮤니티 공간 ’통‘에서 허브심기, 바람개비 텃밭에서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작물 살피기, 원삼각마을에서 마을이름의 유래와 마을이야기 듣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에 학생들은 호기심과 웃음을 한껏 펼쳐냈다.

 

걷기 활동을 마친 후에는 학생들, 삼각동 주민자치위원 등이 모여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삼각동의 모습,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의 삼각동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살기 좋은 삼각동을 만들기 위해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힘써야 할 점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놓쳤던 가을철 변화된 숲과 새롭게 발견한 풀꽃과 나무의 모습이 무척 반갑고 예쁘다”며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마을에 사는 어른들과 함께 동네에 대한 바램과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삼각동 학생으로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근혜 교장은 “마을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을 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보다 현장감 있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되고 있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활동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