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05-22 00:00:00

조만철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광주선광학교(교장 이금애)는 올 해 만 19세가 된 1997년생 고등학생과 전공과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5월 20일(금) 전통 성년례를 거행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성년례 사전 행사로서 5월 13일(금) 고등학교 3학생 학생 전체가 광주향교를 방문하여 사전 예절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담임 교사와 학부모가 성인으로서 살아갈 새로운 이름인 자(字)와 당호(堂號)를 작명하여 내려주었다. 

 

이번 성년의 날 행사는 광주시 지적장애 특수학교 중에서는 올 해 처음으로 실시된 전통성년례 행사로 광주향교 주관으로 삼가례, 초례, 성년선언, 수훈례의 전통적인 성년의식의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식전행사로 상영된 영상에는 담임교사가 직접 출연, 성년의 날 축하메시지를 전달하여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성년례의 백미인 수훈례에서는 이금애 교장이 직접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명자첩과 장미꽃을 선물하여 성년을 맞은 학생은 물론 관람객에게도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됐다.

 

성년례의 큰 어른(賓) 역할을 수행한 이금애 교장은 "성년을 맞은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성년례 행사가 학생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성년례에 계자(筓子) 대표로 참여한 전공과 정수진 학생은 "한복을 입고 교장선생님께 여러 번의 절을 드렸다. 이제 새로운 이름까지 받으니 정말 어른이 된 것 같다"며 "보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성년례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학교의 주인공인 광주선광학교의 혁신교육 문화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