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최준열 기자]

순천효산고(유금주 교장)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2016 올해의 인사말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로 바꾸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공모한 인사말로는 ‘효도하겠습니다’, ‘잘 배우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 학생의 행동의 변화를 위한 것들이 주를 이루어, 시작부터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몇 차례 학교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순천시 사감운동과 연계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가 최종 선정되어 지난 달부터 인사말 선포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홍보와 교육에 나서고 있다.

  순천효산고는 취업중심 특성화고로 발전하면서 미래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올해부터 인성교육부를 신설하고 독서교육과 예체능교육을 기반으로 전교직원이 나서서 인성교육, 감성교육을 교육과정에 접목하여 추진하고 있다.

  순천효산고는 지난 2010년에 유금주교장이 부임하면서 공수배례법을 도입하여 인사 잘하는 인성교육 명문학교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입학전 2월에 실시되는 학과별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집중적으로 공수배례법을 지도하고, 매일 아침 등굣길 교문에서 교사와 학생회 임원들이 나서서 일일이 인사지도를 하는 것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침 7시 20분부터 출근하여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야말로 사랑과 존경의 학교문화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올해의 인사말로 선정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더욱 긴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어 학교폭력예방 및 교실 수업의 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천효산고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입학식 GREAM(green+dream) 평화캠페인, 사제동행 지리산둘레길걷기, 청소년감동캠프, 사감캠페인, Apple 데이, 학부모와 동창회가 함께하는 아침인사, 학급별 氣UP프로젝트, 굿모닝클래스 독서시간, 작가 및 전문가초청 특강, 원어민, 진로교사, 전담경찰관과 함께하는 교문 하이파이브데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극, 보컬, 창작댄스, 창작도예, 가죽공예, 인터렉트, 풋살 등 다드림(多 DREAM), 두드림(Do DREAM) 상설동아리를 운영하여 대외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감으로써 학교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