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3-01-22 00:00:00

심상일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정부는 1월 21일(월), 일선 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학생·학부모·교원, 시민단체 및 지역사회 담당자 23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학교폭력 예방 관계자 격려 오찬'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해 2월 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학교 현장의 변화를 뒤돌아보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준으로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전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학생, 학부모, 민간 등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지난 1년의 학교폭력근절 정책의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 가좌여중 학생들(4명)은 ‘용감한 녀석들’이라는 팀을 구성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의 원인을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공연으로 전달했으며, 대전 태평중의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초콜릿’이라는 학교폭력 예방 영화를 만들면서, 그 동안 친구들을 괴롭혔던 행동들을 반성하고 학교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폭력피해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은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할 문제이며, 피해학생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스페셜 ‘학교의 눈물‘의 박기홍팀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가 진정성을 가지고 들어줄 때 학생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학교폭력을 해결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의지‘가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사회적인 꾸준한 관심과 실천이 관건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정부·학교·가정·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라는 확고한 인식하에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신고·상담·체계 개선, 피해·가해학생 치유 지원 강화, 체육·예술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정책이 현장에 정착되고 있으며,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엄정한 처리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단위학교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의 대책을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며 착실하게 추진하는 한편,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