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3-01-18 00:00:00

우병철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12년도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구, 대전, 광주, 충남, 경남, 제주를 진로교육 우수교육청으로 선정하고 총 30억 원(각 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2년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평가’는 시·도교육청별로 단위학교 진로교육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교사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로교육 계획 및 지역 특색사업, 진로교육 예산투자, 진로진학상담교사 확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를 통한 분야별 시도 교육청의 진로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진로진학상담교사는 부산(103%), 인천(104%), 울산(102%), 강원(102%), 충북(106%), 경북(104%) 등 대부분 교육청이 당초 교과부가 배정한 인원보다 더 많은 수를 확보했다.

 

반면, 전북의 경우 242명을 배정했으나 38%(242명 중 92명)만 배치하여,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및 소질·적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 공교육에서의 질 높은 진로교육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우려되고 농산어촌과 소규모 학교 여건이 비슷한 강원도의 102% 배치와 크게 대비된다.

 

학교의 진로교육을 총괄하고, 학교 진로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진로교사의 '진로진학상담부장'보직률은 전국 평균 80%로 나타났고,  특히, 서울은 중학 37.6%, 고교 54.3%로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학생 1인당 진로교육 재정투자에서 2012년도 실적은 강원(65천원, 총 7,349백만원), 대구(61천원, 총 12,405백만원), 제주(44천원, 총 2,109백만원), 전남(39천원, 총 5,553백만원), 부산(37천원, 총 8,948백만원), 대전(32천원, 총 3,914백만원)이,  2013년 예산은 세종(97천원, 626백만원), 대구(37천원, 총 7,443백만원), 제주(34천원, 총 1,611백만원), 경북(32천원, 총 5,964백만원), 충남(31천원, 총 4,605백만원), 부산(25천원, 총 5,929백만원)이 높았다.

 

중·고교의 '진로와 직업' 교과 선택 현황은 전국 평균이 40%이고, 강원(68%), 대전(57%), 충남(56%), 경남(56%), 울산(54%)에서 50%이상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활동실 설치는 충남(74%), 제주(71%), 경남(50%), 인천(46%), 부산(42%) 순이나, 전국적으로 중학 26.4%, 고교 45%에 불과하여 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교과부 주도에서 교육청 주도로 그리고 단위 학교 주도의 진로교육 정착의 단계로 이행되어 가는 발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일부 시도에서는 진로교사 배치,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률, 진로 활동실 설치 현황이 매우 열악하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특히, 2013년부터는 체험위주 진로교육을 위한 직업체험을 크게 확대하여야 하므로, 각 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진로교육 우수 교육청에는 학생·학부모의 진로상담, 진로·직업 정보 제공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지원센터’가 지원되고,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SCEP) 시범·연구학교 운영 등 진로교육 환경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우수교육청의 진로교육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공유하기 위해 ‘진로교육 우수사례 체험전’, ‘학부모 진로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2012 학교진로교육지표 조사'에선 전국적으로 교육청의 진로교육 지원(중90.2%, 고87.3%)과 교과부의 진로교육정책(중93.3%, 고88.7%)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온 가운데,  울산(중20%, 고17.7%), 전북(중19.2%), 경북(중25.4%), 서울(고20.6%), 경기(고19.7%)에서는 관할 교육청의 학교 진로교육 지원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높았고 진로교육 평가와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각  교육청의 정책적 성과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