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3-01-07 00:00:00

안용섭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연평중·고등학교(교장 김병문) 미술동아리 학생 7명은 1월 6일, 지도교사와 함께 예술의전당과 KBS, 바티칸 박물관이 공동 주최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티칸 박물관전-르네상스의 천재화가'를 관람했다.

 

이번 바티칸박물관전 관람은 학생들의 문화예술체험활동 활성화로 문화예술 향유 능력을 함양하고 다양한 예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성과 적성을 계발하여 사회성을 함양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조직된 연평중·고등학교 미술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서 인천의 가온갤러리 전시회와 예술의 전당의 루브르박물관전시회 관람에 이어 세 번째 감상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전시회를 보고 나오던 송원진(연평고 2학년) 학생은 “지난 가을에 열렸던 <루브르박물관전>을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엔 겨울방학기간이라 시간을 내서 육지로 나올 수 있었다”며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고대 헬레니즘 시대의 라오콘군상과 벨베데레의 아폴론,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등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게 되니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도슨트로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스마트패드까지 활용해서 자료화면을 보여주시며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작품과 작가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피에타에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 이야기를 듣고 나니 천재 미술가의 인간적인 마음과 갈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병문 교장은 “서해 최전방의 외딴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평소에는 문화적 체험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운 연평도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이 비슷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예술 동아리를 조직하여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산지식을 습득하여 글로벌 시대의 바람직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3학년도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계발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학생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스스로 자신들의 꿈을 키워가고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