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7-04-03 00:00:00

김상운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전남 장성 분향초등학교(교장 문제은)는 생태교육으로 3월 삼짇날이면 연례활동처럼 아이들과 함께 꽃지짐이(화전)를 부쳐 먹었다.

 

역점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심미적 감성역량을 기르는 사철 생동감 프로젝트는 4계절 테마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3월 30일에 실시한 봄철 풀향기 미각체험 교실은 꽃지짐이(화전)만들기였다. 찹쌀에 그리는 꽃, 동양적인 미를 품고 있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화전은 찹쌀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빚어 저온 불에 기름을 두르고 투명해지면 뒤집어 식용꽃을 올려주고 밑이 투명해지면 완성되는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찹쌀 반죽으로 도화지에 알록달록 꽃으로 채색을 하고 나니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 했으며 감상한 후에는 꽃 하나하나의 맛을 음미하면서 화전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전은진 학생은 “전통음식 만들기 실습은 언제나 우리들을 설레게 하고 우리 조상의 슬기를 맛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제은 교장은 “4월이 되면 우리나라 온 산과 들판에서 진달래가 피고 집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아이들은 산과 들로 나가 진달래 꽃잎을 따먹으며 놀았고, 어른들은 술을 담가 ‘두견주’라 하며 즐겼던 옛날 우리 조상들의 풍속을 생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