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환맘

등록일 :2002-04-29 00:50:07

조회수 :17,662

지금 학전 블루에서 공연 중인데요.
이곳에는 감상후기가 없네요.
그래서 첫날 첫 공연 보고 온 소감을 올리려구요.

여우야 뭐하니? 를 공연한 성 시어터 라인에서 올린
넌버벌 퍼포먼슨대요.
일단,자주 접할 수 없는 공연이라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51개월입니당)는 꽤 공연을 많이 챙겨본 편이라
이젠 다양한 레파토리의 공연을 보여주려 하다보니 골랐는데
라이브(피아노.플룻)음악에 맞춰 극이 진행되고,
아이들로 하여금 장면 장면을 상상하게 해주면서
감성적인 면을 자극해주는 극이더군요.

저희 모자는 공연 볼 때,
약간은 수다를 떨며 공연 분위기를 서로 이해하려 애쓰는 편인데,
이녀석이 공연 내~ 배우들의 대사가 없다보니,
움직임만을 쫓느라 저와 대화하는 걸 무지 싫어하더군요.
집중도 잘 하구요.
그날 공연 본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조용하게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하더라구요.

스토리는 간단한데,표현 방법이 색다릅니다.
전 공연소개를 보고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10분간의 그림자극이 아닐까 했는데,
컴퓨터 그래픽이 적절히 사용된 그림자극인데도
아이들이 지루해 하더군요.

오히려 화가 아저씨가 백지 위에 그리는 그림을 보며
더 잘 집중하더군요.

공연기간이 짧아서 4월25일부터 5월1일까지만 공연한답니다.
색다른 극을 보여주고 싶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고급스런 느낌의 극입니다.

장소:학전블루(대학로)
시간 :평일 4시,7시
입장료:15000원.(회원 할인 있음)
티켓링크에 가면 자세한 내용 나와 있습니다.